달빛은 칼끝을 무디게 한다

#064

by 서하

달빛은 칼끝을 무디게 한다

by 서하


누구도

달을 겨눌 수 없다.


검은 밤,

칼을 세워도

달빛은 흘러간다


고요히,

멀리

칼끝을 스치며

무디게 만든다


나는

대지 위의 달빛

싸우지 않고

이긴다



✥ 모티브: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마태 5,39)


『달빛은 칼끝을 무디게 한다』

이 시는 악에 맞서지 않고도
자신의 빛과 평화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영적 힘’을 담고 있습니다.
평화가 간절한 시대에
우리가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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