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6
by 서하
오래오래오래오래오래오래오래오래오래오래닫혀 있던창
먼지 한 겹, 두 겹, 세 겹
시간의 퇴적층
유리 너머 그림자들이
말을 잃고 서 있다
빛의 침입
ㅊ
ㅣ
ㅇ
ㅡ
ㅂ
ㅁ
낯설고차갑고두렵고
눈부시고
잠시 눈을
—
감는다
아직,창 너머의 빛은더디게 내게 들어온다
✥ 모티브: "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마태 9,10)
시와 음악, 글쓰기, 비와 눈, 꽃과 물고기, 따뜻한 햇살을 좋아하는 서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