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081

by 서하

거저

by 서하



거저

받았기에 —

나는

줄 수 있다


사랑은

값이 아니라

흐름이었다


침묵에

부딪혀도

고요히

다시

건네는 손


거절에도

나를

거두지 않는

마음


넘어졌다가

다시—

사랑하기까지


그렇게

나는

조금씩

내가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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