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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라 Sep 28. 2017

저 바다의 어디쯤에

지금 이곳이 아닌 그곳



어쩌면 삶에 대한 희망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낯선 이름의 그곳.


저 바다 어디쯤에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 이곳이 아닌 그곳을 꿈꾸고 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와서 살아보겠다며 몇 년 전 선택했던 이곳이지만

몇 년을 지내봤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금 아주 새로운 장소로 갈 계획을 세웠다.


매일같이 먼지처럼 쌓이는 무료한 일상과 고민들에 더 이상 묻히지 않기로 했다.

그러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가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그만두겠다 생각하니 시야가 명확해졌다.

정리할 것들을 정리하고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새로운 곳으로 떠나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물론 모든 것을 그만두고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걸어가야 지금의 풍경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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