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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e easy diet Jun 10. 2024

주말특식2ㅣ자연식물식 다이어트(식단)일기 Day14

채소과일식

Day 14


남편 : 75.4kg➡️ 71.3kg

아내 : 53.2kg➡️ 50.9kg



이상하게 피곤하지가 않다.


어제 오랜만에

집에서 영화 한 편 보고

밤 12시 넘어서 취침했다.


7시간 정도 취침했다.

오늘 운전도 두 시간 정도 했다.


그러나 피곤하지가 않다.


휴일의 효과인지

일을 안 해서인지 모르겠다.


술을 안 먹어서 그런가?


100% 자연식물식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2주밖에 안됐으니,

더 지켜봐야겠다.



어제 우리 부부 둘 다 배출이 없었다.

오늘은 둘 다 배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아내와 나의 배출 상황에 차이가 있다.


나는 배출할 때마다 쾌변이다.

그러나 아내는 스스로 쾌변이 아니라고 한다.

(쾌변 : 배출 후 뱃속이 시원한 기분, 변의 상태가 좋은 것)


둘이 먹는 식사 메뉴가

주말 외에는 완전 같지는 않다.


따라서 이 상황이 음식 차이 때문인지

장내 환경에 다른 다름 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나는 장내 환경의 다름이 원인인 것 같다.)


다만 평소에도

내가 아내에 비해 배출을 잘했었다.


일반식 할 때 아내는

가끔 변비약을 먹기도 했었다.



2차 자연식물식 다이어트할 때

비슷하게 먹어도 배출상황이 다름을

보여주는 경험을 했었다.


그때는 어머니도 식단을 함께했었다.


시작한 지 4일 만에 쾌변을 하시고

그 이후 매일 1~2회 쾌변을 하셨다.


나는 그 상황이

지금까지 자연식물식 다이어트를 하며 겪은

모든 일들 중 가장 신기하다.


엄마는 인생 동안 지독한 변비 환자였다.


특이한 점은 엄마는 평소에도

육식을 아예 안 하고

기름진 음식도 싫어하는 분이다.


언뜻 보면 자연 식물식과 비슷할 수도 있지만,

평소 생선, 계란, 유제품은 제한 없이 드셨다.

그리고 생채소는 별로 안 드셨다.


자연 식물식을 하는 동안

이 부분을 바꾸고 나니,

그 지독했던 변비가 불과 4일 만에 해결됨을 보았다.


평소 변비가 없던 나보다

더 쾌변을 매일 하셨었다.



이렇듯 같이 자연식물식을 해도

사람마다 배출의 결과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내 아내는 쾌변은 아니지만,

꾸준히 배출은 하고 있다.


계속 지켜보자.





직접 만든 바질 페스토



점심 식사는

수제 바질 페스토에

파스타를 비벼 먹었다.


바질 페스토에는 원래

치즈가 들어가는데,

그 대신 두부를 갈아 넣었다.


바질 페스토 비빔 파스타


아내의 창작요리인데,

이름은 없다.

그냥 바질 페스토 비빔 파스타??


우리나라에 없는 맛이다.


지중해 해안에서

3대 째 운영하고 테라스가 있는

테이블 5개짜리 식당에서

팔 것 같은 맛이다.


꽤 괜찮았다.




저녁식사는

월남쌈이다.


와....


이거 다이어트 중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


다이어트라고 꼭 배고파야 하나?


이것도 고정관념이다.


우리의 자연식물식 다이어트는

푸짐하고 맛있게 먹어도 된다.


뭘 먹느냐가 중요하지

양이 중요한 게 아니다.




월남쌈


저 소스 두 개가 기가 막히다.

하나는 무첨가 땅콩버터에

두부와 간장을 섞어서 만들었다.


다른 하나는 간장, 식초, 청양고추다.


그리고 버섯 조림.


내가 고기 대신 만들어봤다.

너무 맛있다.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그런데 건강한 맛이다.


정말 최고 최고 최고였다.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요리를 해주는 아내를 만나서

나는 복받았다.


월남 비빔밥??



먹고 남은 재료를

현미밥에 다 넣고 간장소스와 비볐다.


한 숟갈 떠서 땅콩소스 살짝 올려서 먹으면

이것 또한 너무나 맛있다.


참 우리는 잘 해 먹는다.


일반식 할 때도 그랬는데,

자연식물식 할 때도 이런다.


월남쌈은

어머니에게 한번 해드려야겠다.




문제가 생겼다.


9시 넘어서 내가 배가 고프더라.

방울토마토 몇 개 먹었지만

해결이 안 되었다.


그래서 아내 도시락 반찬도 만들 겸

버섯 조림을 다시 만들었다.


이번에는 야채들도 많이 넣었다.


아내 도시락 싸고 남은 버섯 조림에

전분물을 넣고 걸쭉하게 했다.

그리고 현미밥과 비벼 먹었다.


10시다 지금.

제정신인가 싶다.


근데 자연식물식 다이어트하는 동안

배고픔을 참지 않기로 하지 않았던가?


먹어도 된다.


너무나 맛있다...


옆에 있던 아내도 참지 못하도

두 숟갈 먹었다.


거의 눈물을 흘린다....


우리가 주말에 먹었던 특식들을

자연식물식 하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었다.


자연식물식은

맛없는 식단이 아니라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끔 해먹는 특식들은

식단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된다.


오늘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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