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ege easy diet Jun 14. 2024

힘있는 말ㅣ자연식물식 다이어트 일기(식단)Day18


Day 18


남편 : 75.4kg➡️ 70.9kg


아내 : 53.2kg➡️ 51.0kg




오늘 책을 읽다가

자연식물식 다이어트 중인 나에게

너무나 와닿는 구절을 봤다.





비슷한 내용의 말을 해도
누군가는 실속 없이 떠벌리지만
누군가는 몇 마디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에서는
말에 힘을 부여하는 요소를
세 영역으로 나누어 이해했다.

바로 로고스(이성), 파토스(감성)그리고 에토스다.
앞선 두 영역이 화술과 관련이 있다면
에토스는 체형, 옷차림, 목소리, 성실성, 카리스마 등
그 사람의 삶 자체에서 비롯된 전반적인 품격과 태도를 뜻한다.

약자의 말 열 마디보다
강자의 한마디가 훨씬 힘이 센 이유가 여기 있다.

약자가 아무리 화려한 말재주를 뽐내도
에토스를 갖춘 강자의 한마디가 훨씬 믿음직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강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말의 기술이 아닌 말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

강자의 언어




말에 힘을 부여하는 요소 중,

체형과 옷차림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은 '그 사람의 삶 자체에서 비롯된

전반적인 품격과 태도를 뜻한다'라고 했다.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지금껏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며 너무 와닿았다.


전에 겪었던 일이 떠올랐다.


중고차를 사러 매장에 갔을 때 일이다.

내가 만난 딜러는

츄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


나는 느꼈다.


그 사람이 판매하는 중고차는

문제가 많을 것 같았다.


그 사람이 날 속일 것 같았다.


하는 말에 믿음이 안 갔다.


참 친절했고, 시승도 해봤지만

이미 내 마음은 닫혀있었다.


전혀 사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겼다.


결국 그냥 나왔다.



내가 90kg을 왔다 갔다 하던 시절

나는 츄리닝에 슬리퍼를 좋아했다.


그냥 편해서 좋았다.

그 당시는 옷은 무조건 편한 옷이 최고였다.


몇 년간 그렇게 다녔다.


핸드폰에서 당시 사진을 찾아봤다.

그리고 최근에 찍은 사진도 비교해 봤다.


당시 내가 하는 말에는 힘이 없었음을 깨닫는다.


처음 대화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신뢰도 없었을 것 같다.


이 글을 보고 나니 너무 당연한 일이다.


내 인생에서

자연식물식을 알게 된 게

정말 큰 행운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그리고 그것을

나와 아내가 함께 행동에 옮겨서

다행이다.


자연식물식을 통해 다이어트와 건강함을 얻었다.


더불어 우리의 말에

힘도 얻게 되었음을 오늘에서야 깨닫는다.


자연식물식의 새로운 장점을

오늘 하나 더 알게 됐다.


오전에 먹은 과일들





오늘 점심밥상에는

해초와, 옥수수가 처음으로 올라왔다.


맛은.....

정말 맛있다.


다이어트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진 왼쪽에 있는 밥상을

완전히 비우고,

감자, 고구마, 옥수수도 먹었다.


배불러도 속이 편해서 좋다.


오늘도 잘 했다!!!!




작가의 이전글 소화불량ㅣ자연식물식 다이어트 일기(식단)Day1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