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너무 많은 세상이야.
요즘은 어른이 너무 많다.
나이가 많아도 어른, 직급이 높아도 어른이 된다.
반대로 직급이 낮거나, 돈이 없거나, 나이가 어리면 아랫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내가 저사람의 직원이 아니고, 동생이 아닌데도 왠지모르게 아랫사람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설령, 직원이더라도 업무시간에 필요한 부분을 서로 협력해서 일을 하는것 뿐인데, 왜 나한테 이런 식으로 대할까? 궁금해질때도 있다.
관계를 마무리하려고 할때 어른으로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정말 중요한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퇴사를 결심할 때 겪게되는 어려움들을 생각하면 잘 알수있는데, 나오는날까지 정신적 피로감이 극도로 심해지게 만드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지금은 누군가는 직급이 높은 사람과 낮은사람일수 있어도, 미래에는 어떤관계가 될지 모른다.
솔직히 미래의 관계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인간대 인간으로 여긴다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게 옳다. 똑똑하고 멋진어른은 아랫사람들에게 지적질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따뜻하게 부드럽게 편안하게 길을 알려주는것이 진짜 좋은 어른이다.
나쁜어른이 되기는 너무나 쉽다.
좋은 옷을 입고, 권력을 휘두르고, 상대를 찍어누르면 된다.
내가 아는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내가 맘에 안들었던 그 사람에 대한 나쁜말을 하면 쉽다.
하지만 좋은 어른이 되는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사람과 내가 더 좋은 관계가 될수있는 - 특별히 더 만날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분위기를 만드는것, 그리고 그사람의 행복을 마음속으로 빌어줄수있는 따뜻한 마음을 키우고 이야기 해야한다.
행동, 언행 모든것을 더 조심하고 조심해야한다. 요즘같이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선 더더욱 그렇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 - 남에게 보여주는것이 아닌 나를 위해서 그렇게 되려는 노력이 너무나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쉽다. 타인을 존중하고 그사람의 장점을 찾는 노력을 하면되는데 그게 또 쉽지는 않다.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는것이 너무나 필요한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