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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May 29. 2019

식물은 자란다

고맙고 또 고마워

4월,5월이 농사에서 무척 중요한 시기인데 너무 바빠 시기를 놓쳐 일찍 모종낸 - 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씨만 뿌림 - 녀석들을 텃밭에 심어두기만 했었다. 펜넬인가 딜인가 헷갈렸지만(씨앗 모양이 거의 같고 색의 진하고 흐림만 다름) 싹을 낸 후 자라는걸 보니 딜이 맞았다.

작년에 윤임언니한테 얻은 딜, 작년에 받고 보관도 잘해서인지 싹이 무럭무럭 잘도 자랐다.

그래서 늦었지만 펜넬도 싹을 틔우고 키우는 중! 펜넬은 작년에 산호랑나비 애벌레가 꽃을 다 먹어치워서 상대적으로 씨를 많이 받지 못했었다.


이탈리안 파슬리, 루꼴라, 상추도 무럭무럭 자라는데 가장 맛있는 어린순은 모두 놓쳤다.

차라리 빨리 꽃을 피워 씨를 받고, 장마 이후에 다시 키우는게 좋을것 같아서 얼른 얼른 열심히 키우고 있다.


텃밭농사를 몇년이나 했는데, 이제야 겨우 조금 - 거의 알파벳 수준으로 - 이해가 된다.

뽑아내야 하는 잡초 구분도 전보단 조금 더 되는것 같고.

그래도 아직 멀었다.


몇년전 이웃에서 얻은 장미 한송이를 뿌리내림해서 올해는 덩쿨 장미꽃이 예쁘게 피었다.
무럭무럭 자라는중인 살구열매들
니가 있을줄은 몰랐어! 갓꽃
루꼴라!
올해 조금 더 성공작인 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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