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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Sep 08. 2019

생명은 모두 아름답다

아름다움에 대한 칭찬이 거부되는 사회

칭찬을 잘 하는 편이다.

누구를 봐도 다 예뻐보이고, 장점이 먼저 보이는 타입이라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모두를 다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늘 트위터에서 뚱뚱한 사람의 몸을 평가하지 말라며 쓴 글이 잘 이해가 안되었다. 자연스러운 몸은 모두가 아름답고, 뚱뚱하든 말랐든 그건 그 사람의 자유다. 그냥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보면 된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몸은 모두가 아름답다"고 답을 달았다가, 남의 몸을 평가하지 말라는 말인데 못알아듣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요즘 지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모두가 타인에 대한 칭찬이 거부되는 사회에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는지를 어려워 하고 있다. 사실 태어난 거의 모든것 - 어떤 정치집단 및 그와 결을 같이 하는 모두를 제외하면- 은 아름답다. 주변을 돌아보면 안예쁜 사람은 거의 없다. 외모든 마음이든, 그냥 그사람의 특징이 있을 뿐이다. 


애초에 아름다울 필요가 없었던것이 아니라, 이미 아름답게 태어난 존재이므로 자연답게 더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하는것이다. 이것은 외형적인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것처럼 서로 조화롭게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를 더 아름답게 만들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


사람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는것 보다는 아름다움을 폄하하거나, 자기 기준에 맞추어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게 경고하는게 더 맞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오늘의 칭찬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거나 상대방이 나에 맞추어 무언가를 해야하나를 생각하게 하는것이 되었다는것이 씁쓸한 기분이 든다.


나는 모두가 서로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타인의 장점을 알아봐주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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