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금빛으로 빛난다는 모감주 나무
그려야 하는 나무들이 이제 몇개 남지 않았다.
모감주나무라는건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식물인데, 여름 장마가 오기전에 나무가 금빛으로 빛나는 나무라고 한다.
대충보고 상상했을땐 개나리 느낌인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꽃을 자세히 찍은 사진을 보니 화려하고 화려하다. 디지털 일러스트를 하지만, 필터나 효과같은건 쓰지 않는다.
그라데이션을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여러번 색 덧칠해 색의 변화를 표현한다.
줄기에서 작은 가지가 어떻게 뻗어나가는지, 그리고 꽃차례 모양이 어떤지 관찰하고 일단 꽃들의 자리를 잡는다. 작은 노란 조각들이 하나의 꽃으로 필 수 있도록, 오늘도 성실하게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