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미드-남자드라마 사이를 헤매는 중

by Vegit

파수꾼은 묘한 느낌이 나는 묘한 드라마다.

정치-법권력과 사이코패스를 넘나드는 드라마인데, 미드 수사물에서 보이는 기법을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주인공 남자들 셋이 모두 길쭉하니 잘생겼다는 특징이 있다.

걸 크러쉬의 대명사 이시영이 여주를 맡았는데, 이시영이 아니면 누가 이역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저만큼 몸을 잘 쓰는 사람은 하지원뿐일 것 같지만 하지원보다는 이시영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긴 하다.

가끔 보다 보면 분위기가 좀 튀는 듯하기도 하고 - 배우들이 합이 좀 덜 맞는 건지, 대본이 어색한 건지 잘 모르겠다 - 이시영 엄마 역의 배우 김정영이 너무 젊은것 같아서 좀 어색하다. 솔직히 배우 김선영과 김정영이 나이 때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혼란이 온다. 드라마에서 가장 어색하게 연기하고 있는 사람은 배우 송선미인데, 머리를 하얗게 한 것이 본인의 베이비 페이스와 정말 안 어울린다. 원래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데.. 많이 아쉽다.

드라마로 돌아와서 수사 툴, 해킹 기술 등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정말 이런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 기술이 안 나와서 좀 심심하지만, 모든 배우가 각자 노력하고 있으니 일단 좀 더 지켜보기로.


다만, 신부님 역의 배우 신동욱이 너무 멋 부리며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검사역의 배우 김영광이 모델 워킹을 안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캐릭터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 밋밋한 느낌을 더 살리고 싶었던 건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도 좀 아쉬움이 남는다.


미드처럼 가려면 테크닉이 살면서 날카로운 느낌으로, 남자 드라마로 가려면 선이 굵게 굵게 가길 바란다. 작가가 좀 더 용기를 내주길 빌어보며, 다음 주를 기다려야지.



제 점수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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