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egit Aug 14. 2017

사는 게 항상 어렵다

뒤죽박죽

나는 번뇌로 가득 찬 인간이다. 

항상 어렵고 항상 억울하고 항상 뭔가, 주저하다가 후회하다가 시달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 근데 또 돌아보면 내 삶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 정도인데 왜 나는 이렇게 후회를 할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 아직도 사용법을 온전히 익히지 못했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보면 저 정도는 해야 글을 쓰는 거지. 난 정말... 너무 모자란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정말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반짝이는 글을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저렇게나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많다니, 정말 난 큰일이구나.


이런생각을 하다보면, 뭘 하기가 어려워진다.

꾸준히 꾸역꾸역 해야하는데 나는 생각없이 그냥 그날을 살고있고, 느끼는게 그닥 많은 사람도 아니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좋아하는 일을 했고, 특히나 좋아하는 일은 더 열심히 하는동안 이나이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다른걸 잘 모르는 사람이 되었고, 다른걸 같이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도 없어지는것처럼 느껴진다.


내 주변엔 정말 훌륭한 친구가 많다. 부지런하고, 지혜롭고, 지성미가 넘친다.

운이 좋다. 하지만 사는건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지혜는 책속에 있다는데, 책을 읽지 않아서일까?

차분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지 않아서일까?

 

정말 잘 모르겠다. 이나이가 되도록 이렇게 사는게 어려운데, 아니 나이가 먹을수록 사는게 쉽지 않음을 배우는데 좀 더 나이가 들면 얼마나 어려워지려나.





작가의 이전글 캠핑의 이유를 생각해볼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