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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Dec 05. 2017

세상을 바꾸는 일엔 시간이 필요해

누구에게 화를 내야하나를 잘 아는것이 중요하지.

1. 촛불을 들고 변화를 바래왔다. 그런데 그 변화가 눈감았다뜨면 신데렐라 변신하듯 그런걸 바라진 않았다. 새정부가 들어서고, 물론 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바로잡는 과정이 쉽지 않을텐데, 아무도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야당 멱살을 잡고 협조하라고 해야할판에, 야당도 정부욕, 진보성향의 협, 단체들도 정부욕이다. 바보같다. 시스템을 만들고 법으로 땅땅 박아야 쟤들이 또 그런짓을 못하니 시간이 걸리는건데.


2. 촛불의 주인은 따로있는데, 촛불이 지들의 역사인양 하는 단체들도 싫고, 진보단체, 운동권의 선민의식도 싫다.나는 사회를 뒤흔들었던 운동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다 그 바보같은 선민의식때문이라고 생각한지 오래다. 학번을 묻고, 어느 학교 출신인가에 따라 지성인인가 아닌가를 묻고,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가 앞에 설 수 있는 기준이 되는게 얼마나 웃긴가 생각해본다. 
지혜는 고작 책 몇줄로 생기는게 아닌데.  


3. 힘겨루기를 하고, 내가 앞서길 바라는 아귀다툼은 저기 자유당뿐만 아니라 진보들도 똑같이 하고있다. 물론 여당의 이곳저곳에도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건 마찬가지지만. 
한심 또 한심하다.


4. 여기저기 아주 소액이지만 후원금을 내고있다. 물론 긴 싸움이 힘들고 지치는마음 너무 잘 알고있다. 하지만, 여기저기 저렇게 서운하다고만 해대면 소액이나마 후원하는 나같은 사람도 지친다.
싸움을 시작했으면 진짜 그만 두기전까진 웃으며 싸워줬음 좋겠다. 투덜대고 서운한건 그만해주길. 그들도 꼴랑 한달에 몇만원 내는 내가 이런 소리 하는걸 알면 엄청 지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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