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미더운 땅을 조금이라도 달래보자
텃밭에 오늘도 또 거름 1회를 추가했다.
엊그제 하나로마트 옆 화훼시장에서는 물어봐도 뭔가 못미더운 답을 받았는데 - 퇴비를 면적당 얼마나 써야 하냐 물으니, 하고싶은 만큼 쓰라고 - 동네 친구가 두군데의 농업사를 방문해보고 설명을 더 잘해주는 곳에서 가축분퇴비를 사다주었다.
친구는 엊그제 산것이 그냥 화분 분갈이용이 아니었을까? 의심하고 아무래도 바가지를 쓴거같다며 투덜투덜했다. 척박한 새 텃밭은 7평정도 되는데 새로 사온 거름은 5평당 한포정도 써야한다 했다. 하지만 땅이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2포를 흙과 섞었다.
일주일동안은 매일 매일 땅을 뒤집어주고, 흙도 좀 더 파고 해야할것 같다. 흙을 팔때마다 돌맹이들이 깡깡! 소리를 내며 부딪힌다. 그걸 빼내기위해 또 흙을 좀 더 깊이 파는게 너무 힘들어서 손바닥이 퉁퉁 부었다.
이미 씨앗을 뿌리는 분들이 있고, 모종내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계속 땅만 만지작거리고있다.
마당도 내일 흙살림에서 온 유기농 퇴비를 섞을예정이다.
제작년보다는 작년이 나았으니,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 농사를 만들기 위해서 일단은 기초만 다진다.
2주후에는 나도 무언가 심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