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타협이 일상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면 자신과 싸운다. 조금만 더 잘까? 어차피 자율 출근인데 나를 위해 1시간만 더 쓰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도 편하게 출근하기 위해 얼른 준비하고 나가야 하나? 자신과 타협의 결과는 매번 다르다. 오늘은 편안히 셔틀을 타고 일찌감치 출근했다.
직장인은 타협이 일상이다. 내부 회의를 하거나, 유관부서와 업무 협의를 할 때, 서로 양보하고 절충을 해야 결론이 나온다. 우리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일한다. 이는 보통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지만, 그 안에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니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자기 생각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서로에게 신뢰도 상승효과가 있으며 팀워크가 강화되고 팀 간에는 협력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타협의 중요한 역할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이 힘들 때가 많다. 특히 매파(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편과 타협하지 않고 사태에 강경하게 대처하려는 입장에 선 사람들)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면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다. 상사로 만나면 더욱 답이 없다. 하라면 해야 하니까.
개인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스스로와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이 힘들면 몸도 아파진다. 본인 건강과 행복은 아무도 챙겨주지 않기 때문에 한계를 인정하고 나의 욕구와 목표를 조정할 필요도 있다. 힘들면 업무량을 조절하고, 쉬어가는 시간도 늘려야 한다. 이는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나를 위한 잠시 멈춤이다. 스스로 절충을 잘했을 때 진정한 자기 발전과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퇴근을 앞둔 시간 다시 한번 자신과 싸운다. 내일을 위해 야근을 할까? 기분도 그렇지 않은데 얼른 퇴근해서 맥주를 마시러 갈까?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을 위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기에 정답은 없다. 오늘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맥주(나는 논알콜)를 한잔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