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물건을 대하는 자세 / 물건예찬
좋아하는 물건
좋아하는 물건을 모으는 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행위이다.
그렇지만 예산이 부족하거나 재고가 없다거나, 내가 딱 원하는 취향의 물건을 찾는 것이 힘들 경우는 만들어 버린다.
도자기를 만드는 이유 중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식기를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도예 전공자가 아니라 어설픈 실력이긴 해도, 어설퍼도 된다. 내가 만든 것이라는 내 효용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도.
최근에 도예상을 가서 예쁜 도자기 초벌을 사 와서 그림을 넣어 나만의 주전자를 만들었다.
주전자를 만들었더니 항아리에도 좋아하는 패턴을 넣어 하나의 세트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 날 때마다 조금 조금씩 그림을 그리고 재벌을 맡겼다.
우리 집 주방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는 도자기와 주전자가 각각 자리 잡고 있다. 항상 아침을 먹는 자리이기도 하다.
남편과 리아를 재우고 단둘이서 보내는 장소이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좋아하는 물건은 그 공간을 좋아하게 만든다.
내가 사랑하는 주전자
잡기에도 불편한 이 이쁜 주전자는 보통 손님들에게 차를 내놓을 때 사용된다.
이 주전자에 어울리는 찻잔을 만들기 위해 직접 찻잔도 고안해서 만들었다.
반듯한 모양보다는 약간은 비대칭인 모양을 좋아하는 터라
만든 도자기 대부분은 울퉁 불퉁한 표면을 가졌다.
조금 더 손으로 만진 듯한 느낌이 나는 물건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유튜브 노래 듣기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커피를 내리고, essential 유튜브 스트리밍 채널을 켜는 것이다.
그날그날의 날씨, 기분에 따라 노래를 골라서 들을 수 있다.
특히 거실에 비치는 예쁜 그래픽 화면 덕분에 더욱 집안이 화사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끔은 명상음악을 틀어 놓기도 한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차분해지고 싶어지면 틀어 놓고 싶은 노래들이 있다.
음악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나의 기분을 업 시켜 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Mario Ruíz Armengol /Todo Lo Que Tu Eres
naomi & goro / Council Meetin'
Maìra Martins / Sunday Morning
Cyrille Aimee & Diego Figueiredo / Just The Two Of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