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이브 Mar 26. 2022

돈이 되는 킬링 카피 한 줄

팔리는 브랜드 제6법칙 : 카피와 브랜드 스토리

무슨 일 하세요?


라는 이 단순한 질문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적으로 들어볼 수 있는 가볍지 않은 질문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간단한 것쯤이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대다수 브랜드에서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자의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자신의 업을 재 정의해보는 것은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브랜딩에 있어 제대로 된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기업이 아닌 집과 오피스 다음의 제3의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무인양품(MUJI)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군더더기 없이 간소하고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잠재 고객의 욕구와 직결되는 내용을 담은 한 줄의 킬링 카피가 있다면 소비자들은 훨씬 더 빠르게 브랜드를 기억하고, 이것을 친구들에게 쉽게 전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애플의 아이팟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 줄의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주머니 속에 천 곡의 뮤직

애플은 아이팟의 기능에 관해 한마디도 업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 한 줄의 카피만으로 충분히 아이팟이라는 제품에 호감과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기존의 MP3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설명합니다. 

오랜 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고, 녹음도 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많이 있으니 이 제품을 구매하세요. 라는 철저히 생산자 관점에서 제품을 설명합니다. 

관점을 바꿔 브랜드를 새롭게 정의 내리면 소비자가 바뀌고 시장이 변화되고 매출에 변화가 생깁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킬링 카피를 어떻게 만들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더 빠르게 작은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는 브랜딩 팁입니다. 



넷플릭스라는 OTT 서비스는 실제 시청시간보다 뭐 볼까?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고, 그것 또한 넷플릭스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반지하에서 근근이 먹고살던 가족. 우연히 생긴 알바로 부잣집에 발을 들이더니, 어느덧 온 식구가 저택 곳곳의 밥줄을 꿰찬다. 우리 같이 나눠 씁시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존재를 발견한 두 천문학자. 임박한 재앙을 전 인류에게 경고하려 언론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은 시큰둥한 반응뿐. 그래서요? 


각각 영화 기생충과 돈 룩업(Don't Look Up) 영화의 한 줄 요약입니다. 시청자는 수많은 흥미진진한 영화나 드라마의 한줄 요약을 읽으며 엄청나게 고민합니다. 많은 프로그램이 흥미진진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지만 결국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도 한 줄 요약처럼 잠재고객들에게 관심을 일으키고 한번 써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됩니다. 

말하자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유행하는 히트송처럼 브랜드의 킬링 스토리는 기업 내는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인상적이여야 합니다. 



[무기가 되는 스토리]라는 책에 의하면 강력한 킬링 한 줄을 위해서는 아래의 4가지 구성요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캐릭터

2. 문제

3. 계획

4. 성공


1. 캐릭터 

명심할 것은 이 킬링 카피의 주인공은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나의 브랜드가 필요한 사람들 그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잠재 고객을 구체적으로 캐릭터로 설정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이거 내 이야기야잖아 '라는 공감이라는 감정이 느껴져야 합니다. 주인공은 고객입니다!


2. 문제

마찬가지로 이 문제나 갈등도 소비자 관점에서 해석되어야만 합니다. 소비자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문제로 설정해서 브랜드가 나에게 필요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갈등이나 난관을 문제로 정의 내려 보세요.


3. 계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모두 알려 줄 필요는 없습니다. 고객으로 하여금 납득이 될만한 솔루션을 힌트처럼 제안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세요.


4. 성공

이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삶이 어떻게 변화 할수있는지 알려주세요. 갈등이 제거되고 난 뒤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성공의 모습을 그려주세요.



여러분의 브랜드가 영화라면 넷플릭스에서 어떻게 한 줄 요약으로 소개될 수 있을까요.

소비자가 별처럼 많은 프로그램들을 뒤로하고 기꺼이 재생(PLAY) 버튼을 누르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내용인가요?

주인공인 고객이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고객을 한번에 설득시킬만한 킬링 카피를 멋지게 만들어 보세요.  


이전 12화 고객을 착 끌어당기는 브랜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