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이브 Mar 25. 2022

고객을 착 끌어당기는 브랜딩

팔리는 브랜드 제5법칙 :  커뮤니케이션

제품과 서비스를 잠재 고객과 연결하는 모든 행위가 마케팅이라고 정의한다면 브랜딩은 한마디로 '고객을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별처럼 수없이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는 현대사회에서 고객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차별화된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검은 우산 속에서 나만이 돋보일 수 있는 노란 컬러 즉 독창성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강력한 브랜딩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적이거나 독창적이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브랜드가 될 수 없는 것일까요?

저의 대답은 NO!입니다. 비슷한 혹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지라도 관계를 형성하거나 생산자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고객을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매력 있는 브랜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1. 소비자와 끈끈한 관계 형성 


여러분은 낯선 공간에서 가족을 만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갑자기 비가 쏟아져 학교 건물 입구에서 엄마를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엄마만 노란 우산처럼 커다랗게 보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엄마의 외모나 복장이 눈에 띄였던 것도 아닌데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엄마와 나사이의 아주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브랜드에 대입해보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이어져있을 때 비로소 소비자는 그 브랜드를 똑같은 우산이 아닌 특별한 나의 우산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감정적 유대감이 형성되면 특별한 시선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게 됩니다. 감성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에 깊숙하게 영향을 주며 '구매'라는 행위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은 고객을 끌어당기는 브랜딩의 기본 요소가 됩니다. 


SNS를 통해 제품은 물론 그것을 제공하고 만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소통을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2. 서비스나 제품이 아닌 생산자의 스토리텔링 


팔리지 않는 제품이 있다면 문제는 제품에 있을까요? 아니면 제품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있을까요?

차별화하기 힘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생산자의 스토리에 한번 눈을 돌려보세요. 물건이나 서비스는 카피할 수 있어도 그들의 스토리는 모방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뇌는 스토리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생산자의 스토리가 인상적이라면 소비자에게 강력한 차별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 업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연상되나요?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지만 중고차의 경우 허위매물이나 성능 조작과 같은 사기가 많아 막연한 불안과 걱정이 있습니다. 

이런 중고차 시장에【차 파는 누나 오영아】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기존 중고차 딜러에 대한 편견을 깨고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한 중고차 업체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파이낸셜 뉴스


우리가 예상하는 중고차 딜러의 이미지는 차에 관해 해박한 우락부락한 남성입니다.  차 파는 누나 오영아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남성 위주 시장에서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상식을 깨는 참신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실명을 내세우고 친근한 누나라는 호칭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차를 제대로 판매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차량을 검증하는 과정, 차량 관리법, 속지 않고 중고차를 구매하는 방법들을 고객들과 공유하면서 사업이 점점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사람에게서 구매합니다.    

브랜드에서 사람을 발견하게 될 때 소비자와 브랜드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