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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아웨이브 Jan 26. 2023

잠들기 전에 먹은 컵라면이

소화되지 못 한 채 뱃속에 남아있어서인지


목요일 /  재은의 문장

잠들기 전에 먹은 컵라면이 소화되지 못 한 채 뱃속에 남아있어서인지, 영하 10도를 웃도는 설국 열차 바깥세상과는 철저히 단절되겠다고 실내 온도를 빵빵하게 올려둔 덕인지 눈 뜨자마자 배부르고 포근한 느낌이 싫지 않은 새벽.


어제 재은 님과 함께하는 모임 [상처받은 내면 아이]에서 다뤘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10 - 15살 시절을 묵상했다. 또래보다 일찍 성숙했던 아이. 성취와 성과가 주는 달콤한 맛을 너무 일찍 알았던 아이. 사랑을 보낸다.


* 연재[새벽 6시 - 말없이 만나는 사람들]는 평일 새벽 6시  좋은 글을 나누고 30분 정도 명상을 하는 모임을 모티브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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