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향 찾기
열심히 사는 것에 지친 게 아니다.
열심히 아등바등 살아가야만 하는 이 사회와 삶에 지친 게 아니고, 목표도 없고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데 그곳을 향해 질주하는 나 자신이 싫었다. 뭘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누군가가 희미하게 찍어준 목표 저 점을 향해서 숨 가쁘게 벅차도록 달렸다. 그런데 이유를 모르니 넘어지고 멈췄을 때 다시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못 찾았다. 사막에서 일단 무작정 앞으로 갔는데 정신 차려보니 온 사방이 사막이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나는 열심히 살아가려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고 그건 분명히 나의 장점이며 그렇게 할 수 있다. 지금 모든 힘든 일도 안 하고 그냥 대충 살려는 이 마음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고 이 직업에서 나를 계속 갈아먹는 게 힘들어서이지 내가 열심히 사는 게 힘들어서가 아닌 것 같다.
뭔가 목표가 정해졌다면 다시 뛰고 싶다. 나는 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천천히 걷기만 하고 누워있고 싶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내 에너지를 과소평가하지 말자. 내 목표의식과 넘어진 나를 잘 쳐다보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지금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