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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Woo Lee Dec 16. 2017

공유 자전거 시장을 둘러싼 대국 1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힘 겨루기!

저번 포스트에서 중국의 공유 자전거 회사 ofo와 mobike에 대해 얘기했다. 그런데 아마 이번 포스트에서 또 얘기해야 할 듯하다. 최근 중국 IT 시장에서 공유 자전거 시장이 아주 핫하며, 최근 들어 그 정세가 아주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대국을 두고 있다.


이번 편은 그 배경 스토리와 정세가 조금 복잡하기에 2편에 나눠서 풀 생각이다.

그리고 1편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진지한 대국을 두게 된 배경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ofo와 mobike의 현상황에 대해


ofo와 mobike는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기업이다. 그것도 아주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두 회사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에 50%가 ofo 40% 정도가 mobike의 몫이다. 이런 형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론 월별 사용자 수도 자주 엎치락뒤치락할 듯하다.


ofo와 mobike의 MAU

디디와 우버가 공유 자동차 시장을 두고 싸운 것처럼 ofo와 mobike는 공유 자전거 시장을 두고 싸우고 있다. 이 두 회사는 계속해서 기술적 혁신을 거듭할 뿐만 아니라 고객 유치를 위한 자금 소모전도 지속하고 있다. 어떻게든 더 많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보조금을 뿌린다.


1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3달 동안 공유 자전거를 무한 이용할 수 있다.(물론 행사마다 가격이 달라지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중국이라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공유 자전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생각해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 생각된다.


절대 저렴하지 않은 공유 자전거 mobike의 제조 비용

mobike를 예로 들면 자전거 녹슮 방지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를 쓰기에 기본적으로 자전거 제조 단가가 높다. 또한 자체 제작한 첨단 잠금장치를 장착해야 하기에 그 단가는 더욱더 올라간다. 자전거 한 대당 드는 잠금장치 비용만 해도 5만 원에 달한다.


제조 비용만 중요한 게 아니다. 그걸 도시에 뿌리는 비용도 생각해야 하고 고장 난 걸 고치는 비용, 또 시스템 전체를 관리하는 비용도 합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소비자가 지금 내고 있는 돈은 사업 유지 비용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볼 수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용자가 낸 보증금(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을 통해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사용자가 정액제 회원에 가입할 때 내는 보증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다른 공유 자전거 회사에서 이러다 적발된 적이 있어서 설득력이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보증금을 자본으로 돈을 불리려다 소비자에게 제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음.)


하지만 가장 큰 돈줄은 아마 투자금일 것이다. ofo와 mobike는 계속해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이 계속해서 두 회사에게로 투자되고 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두 회사에 각각 1조 정도의 자금이 투자되었다.


이 돈을 이용해서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주고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주주들도 이걸 오래 보고 있지는 못한다. 언제까지 소모전만 하고 있을 순 없기에 결판을 내긴 해야 한다. 그래서 디디와 우버의 사례처럼 이제 싸움 그만하고 합병하자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합병하지 않는다면 경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소모전은 계속되고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안 나온다. 그래서 ofo와 mobike 쌍방의 주주들 대부분이 ofo와 mobike가 합병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합병 반대를 외치는 ofo의 한 대주주가 있다.


바로 마윈의 알리바바다. 마윈은 두 기업의 합병이 독점을 만들어낼 것이고 그 독점은 공유 자전거 시장의 건전성을 해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과연 마윈이 공유 자전거 시장의 건전성만을 위해 ofo와 mobike의 합병을 반대했을까?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있을 것 같다.


마윈의 말에 대한 마화텅(텐센트 회장)의 반응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너네 결제 방식(알리 페이)을 팔아먹기 위해 공유 자전거 시장을 이용하려 하지 마."


마화텅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아마 마화텅의 텐센트가 ofo와 mobike의 합병을 찬성하는 mobike의 대주주이기 때문일 것이다. 합병에 반대를 거는 마윈에 대한 공격인 셈이다. 그런데 왜 하필 그 공격에 알리 페이라는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방식이 드러난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경쟁 관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 그 두 기업의 대국이 공유 자전거 시장까지 번지게 건지 둘의 관계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B.A.T가 B <<<<  A.T가 된 이유, 모바일 페이


먼저 대부분이 알겠지만 중국 IT업계의 삼대장 B.A.T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삼대장의 최근 서열이 조금 중요하다. 요즘 행적으로 봐선 바이두가 알리바바와 텐센트만치 잘 나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가 총액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500조 원을 넘는 반면 바이두는 90조 원밖에 안 된다. 왜 이럴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바이두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지 않나 싶다. 예전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중국은 모바일 페이가 엄청나게 보편화되어 있다. 그리고 그 보편화된 모바일 페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게 알리바바와 텐센트다. 바이두는 이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다.


파란색  즈푸바오(支付宝)가 알리 페이, 녹색이 웨이신 페이를 쓸 수 있는 웨이신(微信)

현재 중국에서 모바일 페이로 이뤄지는 결제 총액 중 90% 이상이 알리바바의 알리 페이와 텐센트의 웨이신 페이로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대부분의 결제를 모바일 페이로 해나가고 있는 지금 중국의 상황에서 이건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


무슨 사업을 하든지 거래를 하려면, 그러니까 돈을 벌려면 알리 페이와 웨이신 페이를 거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새로운 사업과 우선적인 접촉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바이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가능성과의 접촉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두는 공유 자전거 시장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알리바바나 텐센트만큼의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혁신 기술 관련 소식에서도 알리바바나 텐센트에 비해 언급되는 빈도수가 적은 듯하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아마 이 차이는 점차 더 벌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돈이 돈을 부르는데 아예 그 돈이 오가는 통로를 휘어잡은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과연 바이두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미 바이두 그 이상의 차원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중국 창업계엔 이런 말이 있다. "창업에 성공하면 언젠간 텐센트와 알리바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 말은 곧 다음과 같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두 기업 중 어느 기업의 투자를 받을 것이냐, 어느 기업의 모바일 페이 방식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것이냐?"


바이두는 이 자리에서 빠져있다. 그리고 이 B와 A.T 사이에 벌어진 격차에 대해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물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큰 원인 중 하나로 모바일 페이를 짚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A.T에겐 바이두가 반면교사인 셈이다.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게 되면 바이두처럼 될 거야. 이 생각에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모바일 페이 시장을 두고 더 격렬히 싸우고 있다.


알리바바(알리 페이)와 텐센트(웨이신 페이)의 대결


알리바바와 텐센트 모두 자신의 결제 방식을 확산시키길 바란다. 그렇기에 신흥 기업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결제 방식도 신흥 기업의 서비스에 들여보낸다. 신흥 기업 입장에선 고마운 일일 수도 있다. 투자도 해주고 결제 지원도 해주니까.


그런데 중요한 건 아주 매력적인 스타트업이 아닌 이상 알리바바와 텐센트 양쪽 모두의 지원을 받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를 받으면 자신의 페이를 중점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으면 알리 페이, 텐센트의 투자를 받으면 웨이신 페이가 서비스의 주요 결제 방식이 되는 것이다.


한국엔 배달의 민족 중국엔 메이투안(美团)

위 사진은 중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 메이투안(美团)의 결제창 인터페이스다. 메이투안은 텐센트와 친하기 때문에 텐센트의 웨이신 페이가 결제 방식의 디폴트 값으로 설정되어 있다. 알리바바의 알리 페이(支付宝)는 더 보기 버튼을 펼쳐야지만 비로소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이투안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웨이신 페이를 통해 계산하게 된다. 이 메이투안이라는 배달앱도 엄청나게 많은 중국인들이 쓰는 일상 앱이기 때문에 이런 디폴트 값 설정은 상당히 크다. 알리바바 입장에선 한 방 먹은 셈이 되는 것이다.


페이 시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모든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위와 같은 요구는 당연하다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알리바바가 알리 페이 확산에 더욱더 예민하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래의 도표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랑색이 알리 페이, 주황색이 웨이신 페이

도표를 보면 2014년부로 웨이신 페이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17년에 와서는 알리 페이와 맞먹는 수준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알리 페이의 점유율은 70%에서 54%로 떨어졌으며 웨이신 페이의 점유율은 19%에서 40%로 상승했다.


정말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를 보면 알리 페이가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게 당연한 것 같다. 무서운 기세로 자신의 영역을 파먹는 텐센트에 대항하기 위해 자기 밥그릇에 예민해진 것이다.


근데 왜 이렇게 됐을까? 이게 지금 알리바바가 ofo와 mobike의 합병을 반대하는 주요한 이유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니까 더 파보자.


일단 먼저 아무리 텐센트가 강력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또한 전 국민 메신저인 웨이신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주는 알리 페이를 상대로 위와 같은 성적을 보이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어떤 큰 사건이 위와 같은 변화의 촉발제가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점유율이 비슷한 지금 시점에서도 페이 관련 기술이 더 세련된 것은 알리 페이라고 생각된다. 즈푸바오라는 어플에서 전문적으로 많은 하이테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일부 언론에선 그 큰 사건 중 하나로 디디와 우버의 출혈전을 꼽는다. 디디와 우버의 출혈전은 B.A.T 모두가 참전한 엄청난 규모의 투자전으로 유명하다.(물론 이외에도 애플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 기업들도 참여했지만.) 이 출혈전은 중국 IT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단 단순하게 나눠봤을 때 디디의 편에 서있던 것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였고 우버의 편에 서있던 것은 바이두였다. 그리고 디디와 우버 사이에서의 승리자는 아무래도 디디다. 디디가 우버 차이나를 인수했다.(물론 우버도 그 과정 중에 얻어내는 게 있긴 했지만.)


그리고 이에 따라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승자 편에 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모두 디디의 주요 결정 회의 의석에서 한 자리씩을 차지하게 되었다. 7자리 중 알리바바 한 자리, 텐센트 한 자리. 언뜻 보면 괜찮은 거래 같아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건 웨이신 페이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텐센트가 디디에서 한 자리를 갖게 되면서 디디의 결제 방식에 텐센트의 웨이신 페이가 들어서게 됐다. 그것도 주요한 결제 방식으로 말이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쓰는, 택시를 타기 위해선 결제를 해야만 하는 서비스에서 주요 결제 방식으로 들어서게 되는 건 엄청난 기회다.


그리고 웨이신 페이는 이 기회를 잘 잡아냈다. 텐센트의 자본력, 전 국민의 메신저 웨이신이라는 뒷배경이 있으니 기회를 못 잡아내는 게 어찌 보면 더 이상할 수도 있겠다. 알리바바는 비록 승자 편에 서긴 했지만 절대 웃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알리바바는 웨이신 페이가 급성장하는 필연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쨌든 결과는 지금과 같이 됐다. 아직까진 알리 페이가 조금 앞서 나가곤 있지만 아슬아슬하다. 앞으로 무슨 사건만 터지면 어찌 될지 모르는 판국이다. 그리고 그 걱정되는 사건이 바로 공유 자전거 시장과 관련된 것이다.


계속해서 말했지만 공유 자동차 시장과 공유 자전거 시장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시장의 전개 방식도 아주 유사할뿐더러 투입되는 돈도 두 시장 모두 엄청나다. 또 두 시장 모두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기에 일상적 소비와도 관련이 깊다. 그러니까 모바일 페이와 직결된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시장은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중국 IT업계는 두 시장을 하나의 교통 생태계(자동차 + 자전거)로 묶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공유 자전거 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이 대국은 공유 자동차 시장 전투의 연장인 셈이다.


그래서 알리바바는 이번 전투에서 지지 않기 위해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다.


또 한 번 텐센트와 웨이신 페이에게 기회를 줬다간 어떻게 될지 몰라. 그리고 mobike와 ofo의 합병 성공은 텐센트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는 일이 될 거야.


이 걱정 때문에 알리바바는 ofo와 mobike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새로운 질문이 생겨난다. 왜 합병을 하면 텐센트에게 유리한 거고 알리바바에겐 불리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번 포스트는 내용이 비교적 복잡하기에 요약을 덧붙인다.


1.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ofo와 mobike 간의 경쟁이 치열함.

2.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다 보니 두 회사의 합병 얘기가 나옴.

3.ofo와 mobike 양방의 대주주 대부분이 합병을 찬성하는데 ofo의 대주주 알리바바는 현재 반대를 하고 있음.

4.텐센트는 이에 대해 알리바바가 알리 페이를 팔아먹기 위해 수작을 부린다고 말함. 텐센트는 mobike의 대주주로 합병을 찬성하고 있음.

5.텐센트가 저 말을 한 이유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음. 이 두 거대 기업이 공유 자전거 시장에서 반목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모바일 결제 시장 때문이기도 함.

6.모바일 페이가 지극히 보편화된 중국에선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잡고 있는 것의 영향력이 아주 큼.

7.원래 중국의 모바일 페이 시장은 알리바바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었음. 그런데 최근 텐센트가 디디와 우버 사건 등을 통해 급성장해서 지금은 시장에서 거의 반반 가고 있는 상태임.

8.알리바바 입장에선 ofo와 mobike의 합병이 텐센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여기기에 합병을 반대하고 있음.(합병됐다간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또다시 점유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함.)

9.왜 합병을 하면 텐센트에 유리하고 알리바바에게 불리한지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룰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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