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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동재 Jan 21. 2023

122.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살자

지가 좋아서 했으면서, 그게 남을 위해 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욕심을 '사랑'으로 착각하면, 상대에게 기대하게 되는데, 이것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결국 실망해 미운 감정이 들어 상대에게 짜증내기 마련이다. 그래서, 살면서 뭔가를 바란다면, 애초예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좋은 관계의 기본이다. 기대하지 말고 그냥 줘라!


나 아닌 남을 제어하려 시도하지 마라.  누가 누가를 제어할 수 있단 말인가? 가당치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법 앞에 평등하다"라고 우리 헌법 11조에 명시되어 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밑에 사람 없다"라는 뜻이다.


제11조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②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 내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설득뿐이다. 그런데 상대를 설득하려면, 내 말을 듣는 것이 이득을 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자신이 손해 보는데 말을 들을 리가 없다.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이익이 아닌 손해란 판단 때문이다. 일방적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 동의를 얻을 수 있게끔 비전과 함께 상대를 설득하려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직장상사의 갑질문화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바로 고쳐야 한다. 아랫사람이 말을 듣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해는 발이 달렸다 (el interes tiene pies)란 멕시코 속담이 있다. 팀원들에게 확실한 이득이 돌아간다면 팀원들은 알아서 말을 듣게 될 것이다.


한 부서의 팀장은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팀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끔 솔선수범 해야 한다. 팀장이 과를 취하고 공을 아랫사람에게 돌려면 부서가 저절로 잘 돌아간다. 팀원들이 팀장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팀장을 따르는 것이 득이 아닌 손이란 생각하기에 그렇다. 바꿔야 한다. 팀원들이 팀장 말을 듣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이 들게 만들라.


그러나, 팀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화내고 소리 지르지 말자. 성격만 나빠지고 건강에도 안 좋다.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시구절처럼, 세상이 날 속일지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말자. 머리 뚜껑을 열거나 어깨를 축 처져 늘어뜨리지 마라. 그렇다고 기뻐 날뛰거나 세상 다 산 것처럼 울상도 죽상도 짓지 마라. 활짝 웃지도 오만인상도 쓰지 마라. 다 지나간다. 다 사라진다. 삶도 죽음도 모두 순간이고, 기쁨도 슬픔도 모두 잠깐이다. 화내지도 우울해하지도 마라. 이미 일어난 일이니 그냥 받아들이자. 암만 지랄발광을 해도 과거는 과거다. 절대 안 바뀐다. 어쩔 수 없다! 피할 수 없다! 부정적으로 생각 말고, 차라리 잘됐다 쿨하게 인정해라. 인생사 새옹지마와 같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다. 동가홍상의 생각으로 자신이 처한 환경에 최선을 찾아라. 왜냐하면 우린 어제가 아닌 오늘을 살며 그리고 내일도 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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