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생각: 범사에 감사하라!

gracias en todo!

by 유동재

감사-> 긍정-> 만족-> 행복-> 사랑-> 평화-> 성장 -> 생존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는가? 대부분 화장실에 간다. 나도 그렇다. 4년 전 사무실에서 부하직원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그는 눈뜨자마자 하느님께 오늘 하루 허락하심에 감사기도를 드린다고 답했다. 평범하게 들리지만, 나에게는 울림이 컸다. 하루의 시작을 감사로 한다는 커다란 뜻을 품는다.


일산에서 군생활은 한, 내 별명은 '투덜이'였다. 싫어했던 군생활이였기에, 만사가 불만이었고, 매사를 부정했었기에, 동기들이 내게 붙여 준 별명이었다. 한마디로 나에게 군생활은 불만과 불행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30년 전을 추억하면, 안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체력은 향상되었고, "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도 경험했으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출신 배경의 전우들과 함께 어울려 함께 사는 법도 배웠다. 만약 그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남녀 젠더 갈등, 노소 세대갈등, 청년실업, 비정규직 양산, 인구 고령화, 노인 빈곤, 1인 가구 증가, 비혼 증가, 저출산, 저성장, 물가 상승, 부동산 폭등, 주거문제, 코로나 팬데믹 등 들려오는 뉴스마다 우리를 한숨 지고, 불평하게 만든다. 마치 세상이 곧 망할 것처럼 이구동성 야단들이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며, 아우성치는 흡사 아비규환인 듯하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자. 단군이래,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잇다. 역사상 지금 가장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거리에 나가보면, 남자 평균 180 센티, 여자 평균 170센티의 2030 절은 세대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이다. 절대빈곤은 더 이상 한국에서 논의할 의제가 아닌 듯싶다. 오직 남들과 비교하는 상대빈곤이 풀어야 할 현안이고, 한국의 당면 과제이다. 능력의 차이에서 발생한 사회적 불평등과 저성장에서 비롯된 시대의 불공정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에, 이제 해답을 찾으면 된다는 희망이 생긴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핑계나 이유를 대지 말고, 모든 일에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 설사 감사할 일이 없다면, 억지로라도 감사할 이유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어도 불평*불만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 자신이 살아있음에, 우리는 충분히 감사할 수 있다. 세상일은 모두, 살아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삶을 떠난 그 어떤 일도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러니, 문제를 고민하는 순간에도, 삶은 지속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삶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그 변화는 만족이란 선물을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안겨준다. 텅 빈 것 같은 공허한 마음이 비로소 채워지기 시작한다. 벅차오르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도 생기고, 이웃을 사랑으로 대한다. 그 답례일까,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간다. 싸움이나 다툼이 줄어든 평화시대는 우리를 보다 더 성장시켜 우리의 생존을 확실히 보장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를 감사와 시작하고, 범사에 감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감사 -> 긍정 -> 만족-> 행복-> 사랑-> 평화-> 성장 -> 생존: 이것이 삶의 선순환이다.


이전 07화3. 행복은 빈도지, 강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