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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3. 2020

보호자

이제 괜찮아.


200323

보호자


이제 우리 포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

오늘 처음으로 엄마 배가 너무 아팠어.

처음 느끼는 자극에 놀라서 엄마는

아빠에게 연락을 했어.

이미 출근한 아빠는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바로 병원에 가자고 집으로 온다고 했어.


문이 열리고 아빠가 들어오며

괜찮다고 엄마 등을 토닥토닥이며 안아주는데

이제 살았다 싶은 안도감에

엄마는 괜히 눈물이 났어.

이래서 보호자라고 하나 봐.


엄마와 아빠가 이제 포도의 보호자가 되어줄게.

엄마가 느낀 이 안도감을

우리 포도한테도 그대로 전해줄게.


건강하게만 나와줘 포도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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