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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3. 2020

화이트데이 전야제

같이 살 순 없잖아.


20200313

화이트데이 전야제


포도야. 내일은 화이트데이야.

화이트 데이라 함은 좋아하는 여자한테 남자가 사탕을 주는 날이지.


엄마는 평소같이 집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퇴근길에 아빠가

꽃이랑 초콜릿 케이크를 안고 오셨어.

(엄마는 사탕보다 초코를 더 좋아해!

포도도 알아둬^^)


생각 지도 않은 선물에 기쁘기도 하면서

화이트데이는 내일이 아니냐는 엄마의 질문에


"내일 같이 가서 살 수 없잖아"


라고 대답하는 아빠에게 또 한 번 감동했어.

아빠는 아무래도 여자에게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람인 것 같아.


나중에 우리 포도도 크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선물도 주고

엄마한테 보여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아직 한참 멀은 이야기겠지만

우리 아가도 아빠처럼 사랑둥이 남편이 되렴!


아빠 보고 많이 배워 포도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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