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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3. 2020

소울메이트

질투


20200314

소울메이트


요즘 엄마에게는 아빠 다음으로 소중한

소울 메이트가 있어.

바로 얼마 전 아빠가 사준 임산부 바디필로우야!

 

포도가 엄마 뱃속으로 이사 온 뒤부턴 

옆으로 누워서 자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베개를 안고 자는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아빠가 몰래 집으로 택배로 보내주었어.


아빠의 선택은 탁월했고,

엄마는 이제 바디 필로우 없이

잠을 청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어.

정말 수면의 질을 대폭 상승시켜주었단다.

포도도 나중에 아내가 임신하면

이건 꼭 먼저 챙겨둬.


마치 바디필로우 광고글 같이 되어버렸지만,

이만큼 바디필로우에 대한 애착이 커지면서

아빠는 그 친구를 질투하기 시작하셨어.


원래는 아빠를 안고 잤는데

이제는 바디필로우만 찾는다고.

근데 엄마는 그런 아빠가

너무 귀엽고 더 사랑스러워.


오늘은 아빠를 좀 더 꼭 안아주고 자야겠어.

사랑해 여보!



ps. 포도야 미안하지만 포도가 태어나도 엄마의 최고 소울메이트는 아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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