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우울감 극복하기.
그 시작은 자그마한 변화.
그 거창한 이름 덕분에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변화는 이불 밖으로 한 발을 내미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죽고 싶지만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는 것일 수도 있다.
실연했지만 머리를 싹둑 자르는 것도 변화를 주어 극복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라는 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라는 말
모두가 다 같은 이야기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서 조그마한 용기를 내어 입력값을 바꾸는 것.
매일매일 같은 값을 집어넣으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게 가장 무모한 도전 아닌가?
그 정도의 무모함에 자신을 던지고 있으면서 작은 것 하나 바꿀 수 없는 건 왜 일까?
개인마다 맞는 방법이 다를 것이고, 아직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못 찾은 게 분명하다.
하나씩 해보고 맞으면 또 해보고 그러다 효과가 없으면 그만하고 다른 걸 해 보아도 좋다.
뭐든 하면 일단 입력값이 달라지니 결과는 달라진다.
정리 강박이 있는 나에겐 적어서 생각날 때마다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게 가장 효과가 좋았다.
계속 눈 앞에 보이기 때문에 끝없이 거슬렸고 하나씩 해내고 찢어 버릴 때마다 성취감이 들어서
제일 선호하는 방법이다.
그러니 이제 그만 서랍에 쌓아두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