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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an 30. 2017

책, 읽지마세요

책을 읽으면 똑똑해질줄 알았죠? 근데 아닙니다.  



책을 왜 읽으세요?

새해 그리고 연초가 되면 세우는 목표 중에 하나가 '독서'를 열심히 하자 입니다. 

하지만, 연말이 되고 나서 몇 권 읽지 않은 책에 스스로 실망하고, 다시 또 해가 바뀌어 독서 관련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평생 학습의 시대에서 어쩌면 독서는 유일하게 성인에게 있어 가장 효율적ㆍ효과적인 공부 방법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지키기 어렵습니다. 실제 이는 통계로도 나와있는데요.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독서는 연간 10권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한달에 한 권 읽기도 빠듯한 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로, 어쩌면 계속해서 변화하는 현실과 독서는 양립하기 어려운 것인지 모릅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 드립니다. "책 왜 읽으세요? 아니 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하면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공부하려고요. 그러면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나에게 어떤 도움과 위안을 줄 수 있죠?!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군가로 부터 학습되어진 것으로,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메크로'일지 모릅니다

독서도 그렇고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들의 대부분은 일종의 '매크로'가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고, 그게 결국 '인'으로 배기면서 실제 학습 및 동기(motive) 효과에 대해서 깨닫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저냥 책만 읽으면 저절로 자기계발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슨 말인지 그 너머에 어떤 뜻이 숨어있는지도 1도 모르면서 그냥 남들이 많이 읽는 책 또는 주변에서 추천해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또는 좋다고 느끼는 '독서 주관'도 제대로 모르는채 말입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어렵게 읽은 책 한 권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꺄요? 책을 읽고 나서 절대 '쓰지' 않습니다. 내 글로 옮기지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나만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내 안의 독서 메크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작동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만 묵묵히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른는채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독서에도 '목적'이 필요하다

독서의 메크로에 '목적'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책은 새책 중고책 할 것 없이 보고, 사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많이 읽을 때는 양으로는 남 부러울 만큼 읽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제가 하고 있는 행동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게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리고 그게 설령 도움이 된다고 해도 진짜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할까 하는 등, 제가 하는 행동 자체가 의문스러워지면서 부터 그렇게 빨랐던 책 읽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독서 메크로에는 '목적(motive)'이 들어왔습니다. 하루에 1페이지를 읽는다고 하여도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작가가 말하는 글귀에 대한 내용이... 관심있어 하는 부문과 얼마나 내용이 일맥상통하는지 등에 대하여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독서 습관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제 생각을 작가가 쓴 내용과 비교하고, 다시 제 글로 옮겨적기 위한 '독서'로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는 모든 영역 그리고 그 안에 일어나는 활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읽을 거리, 볼 거리가
차고 넘칩니다.

책도, TV도, 소셜도, 인터넷도 모두 나에게는 '공부'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한 권의 책이라도 그냥 읽는데 목적성을 두게 되며 책을 읽어서 갖게 되는 감성, 이성, 자극을 넘어 현실 적용 또는 응용에 보다 높은 수준의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렇게 무언가를 보고 느끼는 것은 다른 영역 및 채널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고, 그렇게 제가 생각하는 세상은 점점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읽을거리가 차고 넘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책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책 대신에 다른 곳에서 책을 읽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내 주관과 호감, 관심도가 녹여져 있는 Curation & Thinking, Development System이 필요합니다.  


 


읽지만 말고, 좀 쓰자(사용하자)
펜을 잡고 고민하는 순간, 내 세계는 점차 넓어진다.

배워서 남주자, 그래야만 실력이 늘어납니다.

일단 쉬운 작업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추천하는 작업은 "내 생각을 글로 옮겨 보는 것"입니다. 짧은 글이라도 좋습니다. 주제도 내용도 분량도 제한이 없습니다. 꾸준히 무언가에 몰두할 시간 그리고 그 시간만큼 충분한 결과물을 갖게 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만약 그게 내 일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면, 몇 년 동안의 노력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같은 일을 하더라도 생각만 하는 사람과 열심히 쓰는 사람은 그렇게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미래는 분명 무언가를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유리한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렇게 배워서 평가했던 시대에서 배워서 써먹고 심지어 나누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열심히 배우면, 배운 만큼의 반에 반만 알고
배워서 익히면, 익힌 만큼의 절반만 알고
익히고 나누면, 나눈 만큼을 확실히 잊지 않는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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