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09. 2018

시스템,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조직은 안팎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 유동적 시스템이다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직장은 시스템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유기적인 시스템’이다. 크고 작은 수많은 시스템의 결합으로 조직이 바라는 다양한 가치 중에 리더 혹은 절대다수가 원하는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최적화되어 있다. 이와 같은 말에 대해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당신은 나름 고수다. 이른바 시스템이란 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스템을 조직의 입장에서 해석하면, 누군가 빠져도 크게 문제없는 유기적인 관계들을 말한다. 그 속에 조직이 원하는 결과를 구성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좇아 달성하는 데 최적화된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가는 모든 것을 뜻한다. 따라서 조직을 영어로 Organization, 유기체에 비유해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에 속한 직장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스스로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 안에서 어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조직 시스템을 총괄적으로 이해하는 이가 조직의 리더의 역할을 하거나, 이러한 역량을 가진 이가 시스템을 만들고 완성해 나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시스템을 단순히 조직 내부의 관점으로 이해해서는 무리가 있다. 특히 지금처럼 복잡한 세상에서는 더욱 무리다. 조직의 시스템은 대부분 외부의 다양한 시스템들과의 관계 속 교감을 통해 나름의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거치고, 이를 조직의 유지 발전시키려는 끊임없이 변화 속에 이해해야 하는 것이 현시대에 어울리는 시스템의 추가 정의다.


당연히 바깥과 연결된 각각의 부문은 그 역할과 책임을 기업 조직이 목표로 하는 고객을 위해 최적화되는 것이 최상의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직화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모두에게 당면한 과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스템을 이해 및 실제 운영자가 되는 과정 속에서 조직 및 시스템을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한다.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끊임없이 “나는 제공했다”라고 하며, 대부분의 문제는 나한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직스쿨 그리고 이전의 직장 속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그러했다. 그들이 이해한 시스템은 조직 전체를 이해한 시스템이라기보다는 내가 보다 일을 잘하기 위한 나만의 관점에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에 목을 맸다. 소위 내가 편하자고 일을 만들었던 것이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 
「조직은 '시스템'이다」
우리는 그저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충실할 뿐이다


그렇다면 "조직에 소속된 우리는 그저 '부품 또는 기능'에 불과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는 반은 맞고, 반은 맞다. 왜? 적어도 우리가 만든 조직이 아니라면, 조직에 잠시 동안 머무를 뿐이지 평생을 두고 한 조직에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곧 조직의 시스템을 대변하는 사람 정도가 되려면 해당 조직의 시스템을 직접 만들거나, 오랜 시간을 드려 해당 시스템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한 사람들뿐이다. 


그 이외의 사람들은 대부분 주어진 비즈니스 시스템 환경 속에서 내가 맡은 역할과 책임을 위한 활동을 부여된 자원과 환경의 제약사항을 할 수 있을 만큼 극복하면서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이 맞는 이유는 개인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 조직이 정한 목적 속에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반은 왜 틀린가?! 그 일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Manual형의 일부 일들을 제외하고는  우리들이 조직의 시스템 속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목적 및 목표를 위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는 '지식근로자'이지, 절대 '육체노동자'가 아닌 사람들이다.


이는 비단 사무직뿐 아니라, 주로 몸을 써서 일하는 이들도 모두 포함된다. 과거 Motion Times 영화 속 찰리 채플린처럼 수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속에서 부족한 부분을 벨트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채워야 하는 일을 하는 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기계처럼 세밀한 움직임까지 통제당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각자가 가진 자율성의 범주를 통제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분명 그들에게는 일의 FM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각자가 가진 개성에 따라, 주어진 환경의 변화무쌍함에 대응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AM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KNOWHOW(일에 대한 나름의 경험치)로 변환되는 과정을 겪는다. 아마도 그 노하우가 쌓여갈수록 같은 Input으로도 과거와는 다른 Output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조직은 분명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을 개인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조직 목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그러한 기여 과정 속에서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성취'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조직 목적에 개인의 성취를 연결하여 늘 다음 Step을 준비하는 것이 현재 하는 일의 몰입도를 가중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향이다. 




만약, 스스로가 조직의 목적에 길들여져, 일을 하면서도 「개인적 성취(스스로 성장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느끼는 것)」가 점차 희소해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겪고 있다면 소속된 조직의 시스템을 얼마나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잘 이용하고 있는지 까지도 살펴봐야 한다. 


모 기업의 <9 to 6>의 논리에 따르면,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는 표어를 통해 사원들의 '지각'을 방지하려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출근시간 엄수를 하려는 캠페인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근무시간 내에 조직에 속한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9시까지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9시부터 업무 시간이라고 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모두가 그렇게 지키려고 하니, 이 표어를 보는 당신도 9시부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성실함을 보여달라는 뜻이다. 


만약 위와 같은 사소한 내용도 분명 조직 시스템(존재 목적과 구조, 이를 작동시키려는 문화 등)의 일부이다. 만약 단순한 Texture로서만 인식된다면 다시 생각해보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봐야 한다. 


열정이 식었나?! 

지금 하는 일에 매너리즘이 찾아왔나?! 

이해와 공감의 관점에서 조직(시스템)이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조직 시스템과 스스로 설계한 업무시스템이 과연 유기적으로 돌아가는가?!

조직에서 제시한 목적과 목표가 이해되는가?! 

시스템을 설계한 리더의 심경이 얼마나 이해되는가?! 


위와 같은 류의 질문을 통해 내가 가진 조직의 Loyaty 또는 Engagement(몰입 지수)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일종의 권태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그냥 놔두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혹시 머무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지 살펴봐야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신다면, #공유 #구독 바랍니다.



아래 Link로 고민 내용 보내주세요.

서울에 계신 분이면 직접 만나고, 지방에 계신 분들은 Mail 또는 전화로 1회 무료 상담합니다.

상담 Link
이직은 도와드리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자리, '일할 만한 자리'의 줄임말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