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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흔살의나비 Jul 29. 2023

내향적인 나

E가 되고 싶어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나는 너무 높이 있.

지금 떠오르는 이상적인 나는.

밝고, 쾌활하고, 자유롭게 일하고, 사교적이고, 덜렁대나 귀엽고, 싹싹하고, 수수하나 센스 있고, 성격 좋고, 옷 잘 입고, 사람 잘 챙기고, 아이한테 화 안 내고, 웃기지만 지적이고, 평범하지만 특별하고, 귀엽지만 섹시하고... 등등

쓰다 보니 되고 싶은 나의 기준이 높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지 못할 하다.

저 모습의 반대되는 내 모습일 때 실망하고 좌절하고 주눅 들고 위축되고 그런 거 같다.

내가 서진 엄마나 전에 만나던 유치원 엄마들 앞에서 주눅 드는 이유는.

타고난 밝음 때문이다. 그들이 가진.

나는 타고나기는 E가 아니야. 외향적이지 않다.

상황이 되어야 E이기도 하고, 밝은 척도 하는데, 그들은 원래가 사랑받아 외향적이야. 어릴 때부터 탄탄하게 만들어진.

나의 내향성이 들키게 된다.

나를 내향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불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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