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기 쓴 지 3주가 넘었다.
지난주엔 다온이가 입원을 했었다.
다온이가 아파서 힘들었지만, 나는 집에 있을 때보다 다온이랑 더 잘 지낸 거 같다. 새로운 환경이어서 그랬겠지?
요즈음 다시 우울증이 도진 거 같다. 너무 힘들다.
남편이랑 다온이도 힘들게 하고 있다.
우울은 나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좀 먹게 하는 거 같다.
이번 주는 가라앉지 않고 잘 지낼 수 있겠지?
그러고 싶다. 정말로.
언젠가 어느 날. 나 정말 기분 좋았었잖아. 이게 원래 나야? 나 이제 웃네? 했던 날.
그때의 나를 찾고 싶다.
어느 날은 정말 바닥을 기는 것 같다. 내 속에 괴물이 있는 거처럼 나 스스로가 조절이 안된다.
슬프다. 원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껍질을 깨고 나가고 싶다.
자유롭게 나를 보이고 싶다.
근데 깨고 나갈 내가
어떤 나인지 몰라서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