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동빈 Dec 01. 2019

나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법

    요즘 세상이 참 살기 각박해서 자기 자신을 너무 다그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스스로를 다그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법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 내 탓만 하지 말고 남 탓을 조금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탓을 좀 해도 될 상황인데 무조건 내 탓이오 하며 세상의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떠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양상이 지속된다면 결국 자기 자신이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심하면 우울증에도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우울한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남의 덕이라 생각하고 나쁜 일이 있을 땐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물론 어떤 일이든 내 책임이 없진 않겠지만, 모든 일에는 나의 몫과 다른 사람의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나를 위해 남 탓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2. 우리는 조금은 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무한경쟁 시대에서 이런 말이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글쓴이만 해도 직장 일을 하면서 유튜브도 하고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책 모임, 글쓰기 모임도 하고 어플 개발도 하는 등 정말 많은 곳에 손을 대고 있다.  

    

    이것이 성실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고민이 되고 남들은 뭔가 대단한 걸 하고 있는 것 같아 정체되는 기분이 들어서 과도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


    이러한 성향을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고려대학교 임상심리학 교수인 허지원 선생님의 말을 인용해보자면, 심리학에서의 완벽주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인터뷰 글 참조: "나만 자존감 낮고 우울하다"며 자책하는 이들을 위한 뼈 때리는 위로")


    성실한 사람들은 일을 꼼꼼히 해서 자신의 목표를 대부분 달성해내지만, 완벽주의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목표 수준이 자신의 능력보다 너무 수준이 높고 많은 양의 목표를 세워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조금은 나를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일들을 하며 자신감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3. 남과 비교하지 말자     


    우리가 왜 이렇게 노력하게 되는 걸까?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남과 내 상황을 비교하기 때문에 더 고통을 겪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어느 나이 때 무엇을 해야 하고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그런 암묵적인 기준들이 있지 않은가? 이런 것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내가 실패자가 된 것 같고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그런 상황에 처하는 게 불안해서 자신을 갉아먹으며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남과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았다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면 조금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글쓴이도 모두 지키지 못하는 말들이지만, 조금이라도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를 챙기며 살아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튜브 "아무말의 축제"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