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작심삼일 일지...
오늘 자기 계발서로 유명한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었다.
평소 자기 계발서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질 때 가끔 이런 책을 읽어주면 동기부여가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책은 전 세계의 성공한 사람들이 얻은 깨달음이나 생활 습관 같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읽어보고 괜찮다 싶은 것들을 차용해볼 수 있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점들은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 루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루틴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는 습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습관적인 행동을 의도적으로 짜 놓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찬물을 마시고 가볍게 스트레칭한 뒤에 이불을 갠다라는 루틴을 설정해놓고 매일 의식적으로 할 수 있겠다.
이런 루틴을 정해놓았을 때의 장점은 루틴을 통해 내가 평소 하기 힘든 일을 좀 더 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방금 말한 아침 루틴의 경우, 습관만 잘 들일 수 있다면 아침에 이불을 개 버려서 다시 누울 수도 없고, 몸을 움직이느라 잠이 깨버려서 늦잠을 자지 않을 수 있다.
이런저런 루틴을 만들어보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는데,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언급한 루틴 중 아침이나 저녁에 글을 한편씩 쓰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안 그래도 요즘 브런치에 글을 드문드문 올리는 것이 양심에 찔렸는데, 매일 아침 길이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인다면 잠을 깨는데도 도움이 되고 하루를 시작할 만한 에너지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항상 말만 해놓고 미루는 습관이 있는 나이기에 아직 아침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생각날 때 선언을 해본다.
매일 아침 일기라는 매거진을 따로 만들어서 그곳에 꾸준히 글을 써볼 생각이다.
글을 쓰다 운이 좋으면 운영 중인 유튜브에 올릴만한 소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더 운이 좋다면 쓸만한 글을 모아 책을 엮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그런 것들이 되지 않더라도 아침을 좀 더 맑은 정신으로 시작할 수 있고 글쓰기 솜씨를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많지는 않지만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그리고 브런치 플랫폼 자체에 결심을 선언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 것 같다.
일단은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