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관리다. 자신의 몸의 관리부터 인생의 관리까지 어느 것 하나 관리가 아닌 것이 없다. 가령, 노트북을 하나 샀다고 하면, 자신의 맞는 노트북 사양과 금액을 선정하여 그에 맞게 노트북을 산다. 노트북은 2-3년 정도 사용하면 노후되어 교체를 해야 한다. 그러나 노트북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포맷과정을 통해 사양에 맞게 사용한다면 10년도 가능하다.
관리가 잘 안 된 때를 생각해 보면, 10-20대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모님이 계셔서 잔소리 덕에 살아갈 수 있었다. 대부분 관리가 안 되는 것은 몸이다. 내 몸의 특성, 이를테면 열이 많거나 차다거나, 예민하거나 둔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다던지 등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해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혼자서는 그 나이에 알 수도 없고, 안다 한들 실천을 하기엔 아직 몸이 건강한 나이라 잘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그래서 몸을 혹사시키는 행위를 많이 했다. 이를테면, 운동을 과하게 해서 다음날 컨디션난조를 보인다던지, 잘 씻지 않는 다던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을 해서 더 열을 발생시킨다던지 말이다.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점이 있다. 30대로 지나가면서 몸이 20대에 비해 예전 같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술을 마셔도 회복이 안된다거나, 운동을 해도 금방 지치거나, 식사를 해도 잘 먹지 못할 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것들이 많을 때, 몸이 춥거나 더울 때,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을 때가 그렇다.
그만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이를테면, 춥다면 땀을 낸다.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30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강도의 운동은 회복력이 필요한데, 나이가 들면서 회복력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막상 운동할 때는 기분이 좋아 1-2시간 강도 높은 운동을 수행하지만, 오히려 다음날 컨디션 난조나, 식욕 저하, 수면 장애가 그럴 수 있다. 모든지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 그렇다.
인생은 관리다. 먹는 것부터 입는 것, 운동, 일, 인간관계 등 인생의 전반적인 일이 그렇다. 관리가 안된다는 것은 어느 하나 균형을 잃었다는 것과 같다. 너무 운동을 많이 한다던지 혹 안 한다던지, 일을 너무 한다던지, 인간관계에 너무 치중하거나 소흘이 한다던지 말이다. 관리가 된다는 것은 부족한 것이 있으면 채우고, 너무 과한 것이 있으면 덜어 내는 것과 비슷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게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