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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Nov 05. 2023

가는 삶

혼자 살면 내 몸과 마음 하나

돌보고 살다가

어쩌다 아프고 외롭고 힘들어

푸념 늘어놓다.

둘이 살다가 

셋이 되고 그 이상되면 상황은 다르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아이 둘을

데리고 가면서

초등학교 딸아이에게

너 때문에 돌아버리겠어 정말,

이라는 말에 아이는

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라는  말로 답했으니,

어쩌겠는가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셋이 살든

가버리는 삶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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