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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Nov 10. 2023

책에는 뭐가 담겨 있어요?

책리뷰<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저)

어제 광화문 교보문고에 방문했다. 이전에는 영풍문고에 갔는데,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외국인도 있다. 베스트셀러 코너를 둘러보았다. 수많은 책 중에 종교인, 작가, 유버, 대표 등 다양한 책이 보였다.


책 제목부터 표지, 목차, 내용을 살펴보았다. 화사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갖어다 주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는 글 읽기 편안했다. 부담스럽지 않고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위로와 공감, 그리고 메시지를 주는 책인 것 같다. 종교서적부터 소설, 시 등 다양한 장르에 책이 진열돼 있었다. 시는 대체적으로 '사랑'에 주제가 많았다. 소설은 좀 자극적이고 상상을 불러일이 키는 주제가 담겨 있어 뭔가 다름을 느꼈다.


책을 살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랐다. 밖은 어둑해진 것 같아 때마침 비가 내렸다. 우산 챙겨 오길 잘했다. 배가 고파서 초콜릿하나를 입에 넣고 물을 마셨다. '물 먼저 마시껄 이런' 하는 생각에 하는 수 없이 입을 오물거리며 길을 걸었다. 날씨가 좋으면 걷는데, 비가 와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 버스가 정차했는데, 기사님이 친절하게 몸이 불편하신 분을 위해 휠체어를 받칠 발판을 꺼내 차량에 고정시켰다. 버스는 동네 도착했다. 집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다들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와 옆에 아저씨는 반대편 가게를 쳐다보며 버스는 왜 이리 안 오는지 라는 기다림만 계속됐다. 난 옆집 빵가게를 쳐다보다, 차라리 걸어 올라가는 게 났겠다 싶어 언덕을 올라갔다. 단숨에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어머니가 계시길래 인사드렸다.


책에는 사연이 담겨있다. 그 안에 메시지가 있고, 분위기가 편안하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하다. 오늘 하루에 담긴 이야기도 그렇다.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이야기. 일상에 담긴 모습이 글이 되고, 그 글에 담긴 이야기가 모여 책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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