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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Jan 10. 2023

이른 봄이 오는 소리

Photo by Hudson Hintze on Unsplash

야래향나무는 작년 겨울 첫 가지치기를 했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가 추워

보인 다던 어머니.


그러나 가지치기는 나무가 

겨울을 나기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이라며 다독여 드렸다.


한 동안 나무는 묵묵히 추위에도

꿋꿋이 버텨냈고, 때 아닌 푸르름

뽐내기라도 하는 듯이 초록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겨울의 생명력은 오히려 추운 계절을

잊게 만들어 주기도 하며,

생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봄이 오는 소를 미리 알려준

네가 있어서 오늘도 고맙고 고맙다.


출처: 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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