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Hudson Hintze on Unsplash 야래향나무는 작년 겨울 첫 가지치기를 했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가 추워
보인 다던 어머니.
그러나 가지치기는 나무가
겨울을 나기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이라며 다독여 드렸다.
한 동안 나무는 묵묵히 추위에도
꿋꿋이 버텨냈고, 때 아닌 푸르름을
뽐내기라도 하는 듯이 초록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겨울의 생명력은 오히려 추운 계절을
잊게 만들어 주기도 하며,
생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봄이 오는 소리를 미리 알려준
네가 있어서 오늘도 고맙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