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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시장과 회사 사이의 중재자

by 빈센트

세일즈를 하다 보면 종종 느낀다.

내가 단순히 '제품을 파는 사람' 이 아니라

시장과 회사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한쪽에는 고객의 니즈가 있다.

‣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

‣ 고객이 원하는 목표

‣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능

‣ 예산과 도입 시기의 제약


다른 한쪽에는 회사의 상황이 있다.

‣ 제품이 가진 장점과 한계

‣ 개발 및 인력 리소스

‣ 내부 전략 방향성


세일즈 담당자는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당연히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고객의 모든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회사의 입장만을 고집할 수도 없다.


양쪽의 현실을 모두 고려해

가장 이상적인 지점을 찾는 것이

세일즈 담당자의 역할이다.


이 과정에서 섬세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때로는 팀원들을 설득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고객에게 회사 사정을 납득 시켜야 할 때도 있다.


양측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잘못 전달하거나

어긋난 뉘앙스로 전달하게 되면

계약 논의가 중단되거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일방적인 '판매'의 행위라기 보다는

조건을 맞추고, 우선 순위를 조율하고,

고객과 회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이상적인 딜을 만들어내는

이해 관계의 조정과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


모든 이해 관계자가 100% 만족하는

'완벽한 딜' 이라는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Sweet Spot' 을 찾아내는 것.


이왕이면 회사의 매출 목표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그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


그게 좋은 세일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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