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육군의 비행교육을 모두 체험한 유일한 해군 조종사
중등 비행훈련에서 해군 조종학생 한명이 착륙의 감을 잡지 못하고 해매다 결국 솔로를 나가지 못했다.
생활도 바르고 늘 노력하는 자세가 훌륭했음에도 착륙 하나 때문에 훈련을 중지시키고 그를 해군으로 원대 복귀시켜야 했던 교관들이 그를 아까워했다.
대대장이 그를 돌려보낸 뒤에 해군 항공대에 편지 한 통을 보냈다.
“비록 공군에서는 돌려보내지만 군인 정신이 훌륭한 장교입니다. 그에게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
도태되어 돌아온 훈련생에 대해 공군으로부터 오히려 사람됨을 칭송하는 편지를 받게 된 해군 지휘부는 크게 기뻐하여 그를 곧바로 육군 항공의 회전익 비행교육에 다시 입과시킨다.
공군에서 비행교육을 이미 받았던 것을 알지 못하던 육군항공 교관들 눈에는 그가 비행의 천재 같아 보였던 모양이다.
성실하기까지 한 그는 이곳에서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