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Captain Jay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삶이 고통스럽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 자신이 너무 하찮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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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의 답변
저도 그래요. ^^
이렇게 한 문장으로 끝내면 성의 없어 보일 것 같아서 조금 덧붙이면,
사람들이 왜 예술에 심취할까요?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고 멋진 돌담을 쌓는 일을 하고 싶어 할까요?
다른 예를 들어보면, 이번엔 조금 수준이 낮아 보이지만
그럼 사람들은 왜 도박에 빠져들까요?
마지막으로 아주 수준이 낮은 예를 들어볼게요.
왜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중독에 빠질까요?
이들 '예술' (일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과 '중독'은 사실 제가 보기엔 똑같은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Consequence(결과)가 많이 다를 뿐이죠.
하나.
그 일을 하는 동안에는 '저 자신이 하찮게 느껴져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삶이 고통스러워요'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잊을 수 있어요.
둘.
의미 없어 보이는 나의 하찮은 삶을 의미 있게 느껴지게 합니다.
위대한 예술작품, 건축물, 돌담 등. 만들고 바라보면 뿌듯합니다. 남들도 칭찬해주니 우쭐해집니다.
셋. 끝이 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중단하면 금단 증상으로 인해 더 극심한 고통을 느낍니다.
이 세 가지 다른 수준의 중독의 차이는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파괴적이냐 아니냐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모두 동일한 운명 즉 '답 없는 인생의 의미'를 찾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존재가 아닐까요?
삶의 의미가 명확하다면 지금 이런 이야기 아무도 관심 없을 겁니다.
우리 삶의 의미는 존재하는 것으로 이미 완성이 된 것 아닐까요?
단지 끊임없이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환경'이 있을 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다른 수준의 '중독'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될까요?
돈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직업이 무엇이냐에 상관없이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자기 회의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그런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립되어 혼자 '자연인' 이 되어 살지 않는 한 극복될 수 없습니다.
자 이제 결정하여야 합니다. 시기 시기 우리는 조금 다른 형태의 중독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독이 건설적이고 자기 파괴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자 어떤 수준의 중독을 선택할지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