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 제이 Feb 14. 2022

777-200 LR Two Class 항공기

두바이 휴스턴 구간은 777 200LR 기종으로 Two Class  1등석이 없이 비즈니스와 이커노미로만 구성된 항공기였다.

퍼스트 클래스가 없는 대신에 그곳에는 추가된 비즈니스 석이 들어서 있고 전체적으로 항공기는 300ER기종에 비해  짧다.

칵핏 도어를 열고 나오면  만나는 널찍하고 럭셔리한 퍼스트 크레스 겔리 공간이 아니라 밀 카트만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비좁은 '주방' 공간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다른 문제는 비행 중에 1등석과 조종실을 동시에 담당하는 승무원들   FG1 들이 탑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FG1 등급 승무원들은 상당히 선임이고 VIP 승객 서비스와 조종석을 동시에 담당할 만큼 노련하다.

돌아오는 편에 잠시 겔리에 나가보니 첫 번째  서비스가 끝난 이후여서 이젠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중  Grade 1 승무원이 기장이 나온 것을 보고는 다가와

"기장님  필요한  없으세요? 그나저나,  1등석을 담당하는 FG1 크루들이 없어서 서운하시겠어요. FG1 비해서 우리들 서비스가  많이 부족하죠. 죄송해요." 그런다.
 

"괜찮아요. 아까 출발할 때 조종실에 쓰레기봉투도, 페트 물병도 음료 주문도 받으러 들어오지 않아서 제가 잠시 나와서 부탁했어요."

 말에 눈이 커지더니,

"우리 중에 정말 아무도 그걸  가져다주지 않았나요? 음료 주문도  받고요? 규정에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ㅠㅠ"

".  사무장이 나중에 직접  챙겨줬어요.  ^^"

작가의 이전글 아참 엄마가 두부 사 오랬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