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는 순식간에 몸을 비정상으로 만든다.
모델이자 방송인 홍진경 님도 10년 전쯤 난소암 투병을 하며 항암을 했었다고 한다.
운이 정말 좋은 난소암 1기 C였으며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다.
홍진경 님이 말한 항암의 느낌은
소주 3병을 먹고 힘든 상태의 숙취에 몸살감기가 왔는데
떡을 먹고 체하고, 길 가는데 누가 나를 밟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병원 앞에 가면 약냄새가 난다고 한다.
어떤 느낌 때문에 위와 같이 말한 것인지 알 것도 같았다.
항암으로 체력저하가 온다고 했을 때 나는
전체적으로 힘이 없고 다운되며, 몸이 좋지 않았을 때를 예상했다.
(감기가 걸렸을 때나, 코로나가 걸렸을 때의 피로의 느낌, 야근했을 때, 잠을 못 잤을 때 피로의 느낌)
하지만 항암 후에 나에게 온 피로와 통증의 느낌은 내가 기존 예상했던 것과는 상이했다.
항암을 하며 내가 느꼈던 몸의 변화 중에
간헐적으로 크게 오는 통증을 제외하고 고정적으로 나타났던 부작용을 말해보자면,
몸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슬로 모션처럼 움직인다고 느끼고 있다.
30년 아니 40년 정도 미래로 간 느낌이라면 이런 상태일까라고 상상하면 이럴 것 같다.
(대략 80대 정도로 이동한 느낌이랄까... 요즘 70대도 너무 정정하신 분들이 많기에...)
나는 실버라이프를 미리 당겨서 체험하고 있다.
갑자기 식은땀이 많이 나기도 하고, 홍조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것도 항암에 의해 호르몬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도 한다.
갱년기 증상을 먼저 체험 하고 있는 것이다.
항암 부작용 통증으로 가장 심한 부작용은 말초신경병증이다.
손발 끝의 신경이 손상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물건을 손으로 잡을 때에도 물건 자체를 손으로 들거나 집는 거 까진 괜찮은데,
손아귀에는 힘을 잘 못주었다. 또한 손끝의 감각이 무뎌져서 섬세하게 힘을 주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스마트폰 하는데 터치가 잘 안 되어 오타가 많이 난다.
카톡도 노트북 키보드로 해야 내가 원하는 속도로 보낼 수가 있다.
옷의 단추를 잠그는 것도 평소처럼 잘 되지 않았고 지퍼를 올리고 내리는 것도 잘 되지 않는다.
치약을 짜는 것조 화장품 뚜껑을 여는 것도 손가락 두개만 사용 해서 했었지만 이제는 손전체를 다 쓰고 있다.
이어폰 케이스를 여는 것도 예전 같지 않았고, 모든 뚜껑을 열 때도 먼가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손의 힘이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는 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여러 번 시도하여 결국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고 있다.
손마사지를 하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나마 손은 저림 완화약을 더 처방받아 복용하고 나서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손보다는 발이 훨씬 심하다.
걸을 때는 발에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에 몸이 살짝 떠있는 느낌을 받아왔고,
조금 오래 걸으면 발이 엄청 따끔따끔하며 열이 오르고
이후에는 어떤 벌레 같은 것들이 발바닥을 공격하는 듯했으며,
발바닥은 간지러움으로 시작해 좀 굵은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까지 오게 되었다.
평소에 나가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오래 걸을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집 앞에 황톳길 맨발 걷기 코스가 생겨서 최근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데
맨발 걷기하고 난 직후에는 잠깐 괜찮은 거 같았지만,
발의 통증은 이후 다시 또 올라왔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발에 찬물 찜질이나 쿨링팩을 하거나 찜질팩이나 족욕등을 바로 해준다거나
보습을 좀 더 해주고 아님 마사지를 해주고...
스트레칭을 하고 발 운동을 계속해주며 조금씩이라도 통증 완화를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며 다 해보는 중이다.
저림을 완화시켜 주는 약이 손만 효과 있고 발은 효과가 없는 건가 복용하면서 의문을 가졌는데,
아침을 좀 늦게 먹은 날 약 먹는 시간이 지연되며... 엄청 발이 다시 가시에 찔리는 것 같이 올라왔다.
그때 '아 약을 안 먹음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약도 부작용이 있다... 정말 모든 게 다 부작용 천국이다.)
그리고 복부 쪽은 몸 안에서 계속 전기가 일어나며,
순간순간 몸 안에서 누군가가 레이저를 쏘는 것 같이 따끔따끔한다.
그래서 혼자 가만히 있어도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을 때의 그 느낌이 몸 안에서 나타난다고 보면 된다.
뜨거우면서 따끔따끔한 느낌)
또...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나무토막처럼 굳어진다.
그래서 전신 스트레칭을 정말 자주 하고 있다.
한 자세로 15분 이상 있으면 몸이 마비가 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앉아서 다리를 계속 내리고 있으면 발이 엄청 저려오기 때문에
거의 다리를 펴고 있거나 다리를 천장 위로 올리고 있는다.
그리고 속은 항상 니글니글 거리는 상태가 되었으며,
얼마나 메슥거리는가의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좀 상큼하거나 신과일이 많이 당기긴 한다.
(레몬을 원래도 좋아했기에 너무 다행이다.)
어떤 것을 먹는다 해도 평소대비 60~70% 정도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으며,
밥 냄새나 반찬 냄새등도 가끔은 엄청 역하게 다가왔다.
(입덧을 겪어본 적은 없지만,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고
내 증상을 말하니 지인들이 대답해 주었다.)
입에서 삼키고 나면 식도에서 위로 내려가야 되는데...
몸속에서 잘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 들고
위가 잠깐 멈춰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평소 속도와 양으로 대로 먹기보다는 천천히 먹고 양을 줄여서
먹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구토가 올라왔다.
먹고 나서 소화를 도와주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배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었고 속이 정말 먼가에 걸린 것처럼 막힌 느낌이었다.
(홍진경 님이 말씀 주신 떡 먹고 체한 느낌이 이 느낌인 듯)
대략적으로는 위와 같은 증상들이 디폴트이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고 먼가 이상 상황이 생겨도 바로 조치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집을 제외한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은 현재로는 집과 병원이다.
항암 부작용을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항암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걸쳐 일어난다.
몸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오며 항암 하기 전처럼 기능을 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전혀 정상적이지 않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항암 환자들에게는
일반 사람과 같은 행동과 반응을 기대하면 안 된다.
항암 환자들도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평소처럼 행동했다가,
이후 갑자기 어떤 부작용이 추가로 생길지 모르는 것이다.
나에게 온 항암 부작용은
탈모, 구내염, 통증(두통, 전체적 근육통, 가슴과 허리통증 등등..),
메스꺼움, 구토, 변비, 멍, 말초신경계 증상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둔감 증후군)이 있었다.
면역기능 저하는 내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별도 처방받은 약과 주사가 방어 역할을 해준 것 같다.
감기가 걸리거나 발열이 심해 응급실을 간 적도 없었다.
환절기여서 감기가 걸리면 큰일 나겠다 생각이 들어 좀 더 조심했었으며,
사람 많은 곳을 아예 다니지 않았다.
병원과 마트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두 달 동안 외출을 한 적이 딱 1번이었으니...
하지만 항암 이후에 취침 시 식은땀이 많이 나며, 자다가 중간에 자주 깨곤 했다.
식은땀이 많이 나는 것도 면역기능 저하의 증상이라고 한다.
항암 부작용 중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는 골수기능 저하이다.
골수는 인체의 혈액 생성 공장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이 골수의 기능이 약화되어
세 가지 주요 혈액 성분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
백혈구가 부족해지면 신체의 방어 시스템이 약해져 각종 감염에 취약해진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빈혈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출혈이 쉽게 일어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날 수 있다.
항암제 투여 후 약 7~14일 기간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며,
이때는 백혈구 수치가 최저점에 도달하여 감염 위험이 가장 높아진다.
항암 후 2주 동안은 감염과 출혈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항암제 투여 후 2~4주 사이에 골수 기능이 점차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나와있다.
나는 항암을 3주 간격으로 하기 때문에 다음 항암때 될 때쯤 그나마 회복하는 것이었다.
1차와 2차 항암시에는 어느 순간 그나마 좀 괜찮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 기간은
다음 항암을 하기 바로 직전 3~4일 정도였다.
3차 항암시에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계속 비슷했다.
아주 좋지도 않고 아주 안 좋지도 않았다.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고 이후 회복이 되지 않으면 항암치료에 차질이 생긴다.
아래는 백혈과, 적혈구, 혈소판이 저하될 때의 증상과 주의 사항이다.
(병원 책자 내용 동일)
1. 백혈구 저하
1) 백혈구 저하 시 감염 의심 증상
-38도 이상 열이 나며, 춥고 오한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픈 경우
-피부 상처 부위 발적ㆍ통증이 있는 경우
2) 감염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신체 청결을 유지합니다.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고 전기면도기를 사용 (칼, 면도기 사용 피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손을 씻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구강 및 항문 위생을 관리(부드러운 칫솔 사용, 좌약ㆍ관장 금지)하고,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손톱, 발톱 깎을 때 조심하기, 맨발로 다니지 않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적혈구 저하
1) 적혈구 기능이 저하되면 왜 빈혈이 생기나요?
적혈구는 신체 각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 수치가 감소하면 신체 각 조직의 산소가 부 족해져 빈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적혈구 감소 시 증상
피로감, 숨이 차는 증상, 어지러움, 두통, 피부 창백함 등
3) 빈혈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나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지러움이 심할 경우, 천천히 움직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피로감을 느낄 때는 활동량을 조절합니다.
3. 혈소판 저하
1) 혈소판이 감소하면 왜 출혈 위험이 높아지나요?
혈소판은 출혈이 발생하면 피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 지혈 작용이 잘 되지 않아,
작은 상처에도 쉽게 멍이 들고 출혈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2) 혈소판 감소 시 증상
- 부딪치면 쉽게 멍이 생김
- 피부에 붉은 반점들이 생김
-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옴
- 잇몸이나 코 안에서 피가 남
3) 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나요?
코를 세게 풀지 않고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습니다.
다치기 쉬운 과격한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날카로운 물건(칼, 가위, 바늘)을 사용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입니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치과 치료 전에는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2차 항암 이후에는 여러 부작용 방지를 위한 처방약과 함께 백혈구를 촉진시켜 주는
뉴라스타 주사도 처방이 되었다.
이 주사는 항암이 끝나고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맞아야 되는 주사이다.
대학병원에서 집 근처 내과에서 뉴라스타 주사를 맞을 수 있게 연결을 시켜주셨다.
그래서 뉴라스타 주사는 24시간이 지난 시점 집 근처 내과에서 맞고 왔다.
뉴라스타(Neulasta, 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Pegfilgrastim)는 호중구 감소증(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한 주사제로, 항암 치료 후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 약물은 G-CSF (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계열로,
골수에서 백혈구(호중구)를 빠르게 만들어내도록 자극한다.
호중구를 빨리 생성하여 항암 후에 최소한의 면역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존재한다.
뉴라스타 주사는 주사약이 내장되어 있는 주사기이며 주사는 허벅지에 맞았다.
냉장 보관을 해야 되는 주사여서 병원에서 처방을 준 시점에는 아이스팩으로 온도를 차갑게 유지되게 하여 아이스팩과 함께 지퍼백에 넣어져 처방이 되었다.
집에 와서 주사기는 냉장실에 넣어 두었으며, 익일 꺼내서 내과로 들고 갔다. 그리고 주사를 맞았다.
뉴라스타 주사는 비급여 주사로 한 번 맞는데 50만 원 짜리였다.
(진료 세부 내역서와 영수증과 함께 신청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혈액암 협회에서 주사약 금액의 일부지원을 해준다. 하지만 최대한도가 정해져 있다. 아마도 항암시마다 맞게 될 거 같은데
어느 순간은 50만 원 전체를 부담해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 다행인 건 비급여지만 보험 실비 지원은 일부 되는 것 같다.)
뉴라스타 주사의 부작용을 찾아보았다.
뉴라스타를 맞은 후 환자의 통증이 기재된 블로그를 보니
'뼈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다는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나도 2차 항암 후 뉴라스타 주사를 맞은 후 4일 후에 허리통증이 심해져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일반 근육통은 허리 밖에서 오는 느낌인데 이건 허리 안쪽에서 오는 것 같았다.
뼈가 녹아내린다는 느낌이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
아무래도 뉴라스타 주사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뉴라스타 약제 주요 부작용]
1. 뼈 통증 (가장 흔한 부작용)
발생 빈도 높음 (환자의 20~30% 이상)
골수 활동 증가로 인해 골반, 허리, 등, 가슴, 다리 등에 통증 발생
심한 경우 진통제 필요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로라타딘 등 사용)
2. 근육통, 관절통
뼈 통증과 함께 전신에 쑤시거나 뻐근한 느낌이 있음
일시적이지만 불편감이 큼
3. 피로감
약물에 의한 대사 증가, 면역세포 증가 등이 원인
항암제 자체의 피로와 겹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음
4. 두통
일부 환자에게서 발생
경미하거나 중증도 수준, 일시적
5. 주사 부위 반응
붓기, 발적, 통증, 가려움
국소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은 가볍고 일시적
6. 발열
면역 반응에 따른 일시적 발열 가능
그러나 발열이 계속되거나 고열이라면 감염 징후일 수 있어 즉시 확인 필요
7. 비장 비대 (Splenomegaly) / 비장 파열 (드물지만 심각)
왼쪽 윗배 통증, 어깨로 퍼지는 통증 → 의심해야 함
비장 파열은 드물지만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
8. 호흡곤란,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 두드러기, 안면 부종, 천명, 저혈압 등의 증상
즉각적인 의학적 조치 필요
이번화에 부작용에 대해서 전체 기재를 하고 싶었지만 다 기재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아져 이후 부작용은 다음 화에 이어갈 예정이다.
오늘 외래 진료를 받고 왔다. 항암 3차 이후 수술을 할지 추가 항암을 지속할지
피드백을 들어야 하는 날이었다.
항암효과와 CT상으로 복막과 림프절 암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씀 주셨다.
항암은 4차까지는 일단 진행해 보자고 하셨다.
항암을 6차까지 갈지 그전에 끊고 수술을 할지는
유방외과 교수님 의견을 듣고 결정돼서 말씀 주시겠다고 하셨다.
수술은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 주셨다.
수술을 하게 되면 복막에 있는 암과 난소 제거는 산부인과 교수님이 하시고
유방 쪽 암과 림프절은 유방외과 교수님이 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결국 몸 전체를 다 가르는 수술이 될 것 같다.
4기 암 중에서 수술을 할 수 있는 확률은 크지 않다.
수술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내일은 또 항암 4차를 하러 간다. 항암을 할 때마다 걱정과 두려움이 든다.
겪었던 예상되는 통증만 발생되었음 하는 마음이다.
아프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