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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충환 Oct 22. 2021

버닝썬 게이트를 다시 열며..

 강남의 대형 클럽. 그 클럽에서 일어난 비현실적인 일들.


 이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지금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단순 연예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승리와 정준영 등 연예인들이 경찰에 출석하는 모습만 단편적으로 대중들의 뇌리에 남겨진 채, 사건의 본질은 휘발되고 말았습니다.


 버닝썬 게이트의 몸통은 클럽을 둘러싼 마약과 성범죄, 유착, 탈세 등 악의 카르텔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약자’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버닝썬 게이트의 본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사건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기자들의 고뇌와 아픔, 슬픔, 희열, 모험의 전 과정을 글로 담았습니다. 그래서 버닝썬 게이트의 본질을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한 언론사가 거대한 사회적 이슈를 어떻게 아젠다 세팅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담담히 담아 내려했습니다. 불편한 진실들이 세상에 하나씩 모습을 드러낼 때,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언론은 어떻게 치열한 고민과 판단을 해왔는지 이슈의 진행 과정 속 역학 관계도 녹여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기자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시도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했던 기자들의 이야기지만, 우리에 관한 책이 되길 원치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버닝썬 게이트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숨겨진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독자들에게 경험해 볼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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