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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Violet Apr 09. 2020

나의 첫사랑

그대는 나의 첫사랑입니다


그대 내게 첫사랑입니다.

하지만 그대의 첫사랑은 내가 아님을 알아요.


첫사랑, 첫 연애라 나는 많이 서툴렀네요.

그러나 그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를 사랑해 주었고, 사랑 받음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첫사랑의 이별은 이별의 아픔에 대한 경험 없이 처음 맞는 아픔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많이 아픕니다.


그대의 위로가 부재한 채로 나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요. 가슴이 먹먹해지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야 해요. 입맛이 없고, 잠이 오지 않고, 선잠에 들어도 금방금방 깨어나네요.


나는 그대의 기억 속에서

아직 한참을 더 헤엄쳐야 할 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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