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멤버십이 IP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을까?
지난 아티클에선 호텔의 NFT 멤버십 트렌드를 알아봤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IP 비즈니스에서는 어떻게 NFT 멤버십을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IP 비즈니스의 사전적 정의는 “지식 재산권 기반의 콘텐츠 비즈니스"입니다. 쉽게 말하면 대표성을 띤 인물이나 캐릭터와 게임 등이 가진 고유 라이선스(지식 재산권)를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수익을 내는(콘텐츠 비즈니스) 사업 모델입니다.
예를 들면, 팬덤 사이에서 유명한 가수나 연예인의 굿즈, 웹 소설 원작의 웹툰이 나오고 웹툰의 캐릭터를 통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과거에는 출판업에서 적용이 돋보였지만, 현재는 패션, 뷰티, F&B, 유통,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장르와 산업군에 경계 없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확장성'은 IP 기반 비즈니스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인기는 애니메이션에서 확장되어 디즈니 영화, 실사화, 디즈니랜드, 디즈니플러스 OTT, 디즈니 굿즈,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었습니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넘어 보고, 만지고 체험이 가능한 브랜드가 된 것이죠.
국내 사례로는 카카오엔터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으로 제작된 IP 비즈니스입니다. 웹 소설 누적 조회수만 4억 2,000만 회, 웹툰 론칭 1시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활자돌'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고요. 데못죽 팝업은 슬램덩크의 인기를 넘어 오픈 첫날 오픈런 줄을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IP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IP 하나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출판, 캐릭터 상품 등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P 비즈니스의 확장성은 NFT의 확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추가 수익 창출이나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는 NFT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기존 IP 비즈니스는 라이선스나 제품 판매로만 수익을 창출했지만, NFT를 통해 IP를 디지털 자산화하고 판매함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NFT 멤버십이나 특별 혜택을 통해 팬들에게 독점적인 경험과 혜택을 제공함으로 팬들과 관계를 강화해 팬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게 합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NFT 멤버십을 통해 팬들과 관계를 강화시킨다는 점입니다. 결국 팬이 있는 비즈니스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IP 비즈니스의 특성상 팬이 이미 있거나 확보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을텐데 IP의 성장은 팬덤이 만들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발적으로 IP를 소위 '덕질'하며 홍보하고 성장시키니까요.
그렇다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팬덤’을 위해 기업은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아래의 사례들로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혜택을 주고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Kings of Leon LFT 앨범 (사진=Kings of Leon official / Opensea)
2021년 미국의 록밴드 Kings of Leon은 NFT로 앨범을 발매합니다. 이 NFT 앨범을 구매한 팬들은 공식 팬 멤버로 인정되며, NFT 다양한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NFT 멤버십을 통해 미팅 및 백스테이지 경험을 하고, 독점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었고요. 특별 공연이나 우선 예매같은 혜택을 제공받기도 했습니다. 앨범을 NFT로 만들며 기술적 확장과, 팬덤의 경험을 고도화한 사례로 볼 수 있겠죠?
롯데타워에 설치되었던 벨리곰과 푸빌라 NFT(사진=롯데홈쇼핑/신세계)
국내 대기업 중에선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밸리곰과 푸빌라의 IP를 통한 NFT 멤버십을 선보였는데요.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계열사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VIP 라운지 이용권, 발레파킹, 호텔 숙박권, 라이브 커머스 할인쿠폰 등 멤버십 혜택을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오롤리데이 멤버십 혜택(사진=오롤리데이)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NFT 멤버십을 도입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중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오롤리데이'에서 NFT 멤버십을 발급하고 있어요. 오롤리데이 NFT 멤버십은 샵 5% 상시 할인, 브랜드 협업 상품 레어템 증정 이벤트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인사이트 강연, 적립,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NFT 추가 제공을 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위의 사례들로 NFT 멤버십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없는 고객경험을 만들고, IP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개하지 않은 곳들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Web3.0 시대에 NFT 멤버십을 도입하는 IP 비즈니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기도 하고요. 기술적 확장과 고도화된 팬덤의 확장으로 성장하는 IP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렇다면 IP 비즈니스 사업의 NFT 멤버십 도입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아마 무형의 것을 실물로 만들거나 NFT화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 즉 팬에게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해요. 그 이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담아 보낼 수단이 필요합니다. 모든 걸 자체 개발한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NFT 멤버십을 도입할 수 있을까요?
버클은 NFT 멤버십을 통해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SaaS 서비스에요. NFT 멤버십을 개발 없이 도입하고,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버클은 쥬얼리, 스포츠, 가구, 패션, 대기업 등 많은 산업군에서 사용중인 서비스입니다.
IP 산업군에서 버클을 사용한다면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팝업의 입장권이나, 행사 초대권, 입장 대기, 온오프라인 할인 혜택, 한정판 상품 래플권, PFP(Profile Picture) 등, 브랜드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될겁니다. 이는 곧 NFT의 발전 방향 중 하나인 유틸리티 NFT와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는데요. 함께 읽으면 좋은 아티클에도 첨부해 두겠습니다.
IP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이 NFT 멤버십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K-콘텐츠에서 디즈니와 같이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하는 IP 비즈니스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될까요?
이번 아티클에선 IP 비즈니스의 NFT 멤버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NFT 멤버십은 IP와 팬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독점 혜택,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었는데요. 아티클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스포츠 산업이나, 예술, 영화, 게임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데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추후엔 NFT 멤버십이 커뮤니티의 입장권이 되어 IP 비즈니스에 중요한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