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인내와 소비의 절제가 오늘의 나를 결정했다

지금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

by Davca

나의 결정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수입과 소비와 연결되어 있었고 지금껏 쌓아온 것의 경제적 가치가 어떠한 수준인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오늘 나의 상황이 풍요롭다면(물론 경제적인 부분만을 감안했을 때) 선택은 수월할 수도 있다. 더 높은 곳으로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마음을 잠재울 수 있는 조건이라면 보다 자유롭고자 하는 삶을 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소 아쉬움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잘 살아온 지난날들이었기에 지금의 환경이 펼쳐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내면엔 참고 기다리고 또 포기하며 인내한 시간과 비용이 녹아들어 있었다. 덕분에 오늘을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이 과정은 불가해한 것이라 어제와 오늘의 정확한 인과라 설명할 수는 없다. 의도와 회피의 과정 사이 틈새로 들어온 우연과 행운의 작용으로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여러 차례 나의 방향을 바꿔놓았을 것이다.

한 학기를 다니고 휴학을 하고 반수를 했던 것, 법대를 가고자 했던 내가 정치학을 전공하며 바뀌게 된 인생, 외무고시와 동시통역사를 준비하다 은행원이 되어버린 행로, 그마저도 진득하게 붙어있지 못하고 뛰쳐나오며 달라지게 되었을 나의 인생처럼 말이다.



모든 것이 좋지만도 않았고 죽을 만큼 힘들면서도 최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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