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건강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by Davca

새벽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 있었다.


다섯 시 조금 넘은 시각, 잠에서 깨고 거실로 나가 안경을 닦았다. 몇 년간 잘 착용하던 안경이었고 이것을 닦는 데에 엄청난 힘조절이 필요했던 것도 아니다. 견고한 안경테가 아니더라도 닦다가 부러질 정도의 재질 또한 아니었다. 그런 것이 두 동강이 난 것은 오늘 있을 어떤 일에 대한 암시 혹은 더 큰 불운을 가져올 일을 미리 액땜한 것이라 생각했다.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을 껴왔던 터라 언제나 여분의 안경은 두 개 정도를 항시 보유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테를 바꾸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급박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니 준비를 안 해둘 수가 없는 것이다. 그날이 오늘일 줄, 그것도 안경을 닦다가 두 동강이 나버려 바꿔야 할 것이라곤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다시봐도 꽤 정교한 두 동강이다



찜찜했으나 오전에 예정되어 있던 건강지원센터에서의 검진으로 준비하고 바로 집에서 나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Davca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나를 살리고 누군가를 돕는 글을 쓰려 애쓰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경험과 지식과 상상과 지혜의 조화가 늘 머무르는 마음을 위해 명상을 하고 독서를 하며 나로 살아갑니다.

53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9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