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채용담당자비전 | 2024 어워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네 인생. 이번편 만큼은 본업과 관련없는 사담

by 비전


항상 매년 12월 31일엔 나만에 어워즈를 작성해보곤 했다.


그게 SNS 업로드 든지, 아니면 지인들 끼리의 공유든지, 그 해를 돌아보고 순위를 매기는게 즐거웠고 매년 말일과 다음 해 1일로 넘어가는 시간은 내게 연례행사 였다.


감성은 이정도면 됐다!
(3줄 만에 닭살로 인한 gg행)


우리에게 2024년은 어땠는가? 우리네 일상은 어땠는가?






1. 올해의 소주 - 대선 소주

시작에 앞서 말하지만, 그 해 어워즈는 주로 연말 추억 보정 탓에 10월 ~ 12월에 했던 활동 위주로 선정되곤 한다.

본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선 소주는(정치색과는 관련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최근에 알게된 연희동에 자그마한 이자카야 희로에서 그렇게도 뚜껑을 땄었더랬다. 앉은 자리에서 안주 집어먹다 보면 2병은 기본입니다.

추천메뉴
도테야끼, 토마토 매실 절임, 우동





2. 올해의 칵테일 - 롱아일랜드아이스티

그런가 하면 본인에게 칵테일은 빠질 수 없는 알콜 분야이다. 칵테일 없는 비전은 앙꼬 없는 찐빵, 바람 빠진 타이어, 기타 등등인 것이다.

주로 빠른 만취를 기원하며 고도수의 칵테일을 찾곤 하는데,

지난번은 네그로니 였지만 올해는 롱티가 당당히 자리를 차지했다.



3. 올 해 가장 애정하는 바 3곳 - 바 텐트, 바 순, 홈리스헤븐

한 곳만 정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한강진의 텐트는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져버린 나만의 별이지만...

(마치 비주류 연예인의 팬으로서, 제발 유명해져! 아니, 유명해지지마!의 연속)

저도 이제 다른 바 순회공연 다니며 외도 좀 해보겠습니다. ^^*


추천메뉴

바 텐트: 네그로니, 아마레또 피즈, 그 외 추천 위스키들 (위스키 라인업이 정말 짱짱합니다.)

바 순: 투움바 파스타, 바밤바 칵테일

홈리스헤븐: !!나폴리탄 파스타!!, 짜계치,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도쿄티



한강진의 바 텐트와 장충동의 바 순
연남동의 홈리스헤븐



4. 올해의 음식 - 평택 고여사집 냉면

역시나 돼지 파티의 선구자 답게... 올해의 어워즈는 먹을 것의 축복이 끊이질 않는다.

평양 냉면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평택 냉면으로 보통 설명하는 듯 하다.


제가 먹을 때 찍은 사진이 없어(돼지 답게 순삭), 백구한끼 네이버 블로거님의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물냉면 짱...



4. 올해의 친구 - 전 회사인 T사의 여러분들

익숙치 않은 명동으로 이직하며, 그리고 첫 자취를 시작하며 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일히 이름을 외치지는 못하지만.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부탁 드립니다!




5. 올해의 도전 - 운전면허 취득

절대로 운전의 'ㅇ'자 가까이도 못갈꺼라 생각했던 비전(본인)이었지만... 결국엔 따버리고 말았다.

2025년에는 평생의 택시 인생을 졸업하기를 기대해보기로 한다.



6. 올해의 인물 - 나!


정말, 2024년 올해 이런일 저런일이 많았다.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주변 분들을 목발 삼아(..) 다시 일어났던 것 같다.

올해의 영광을 저에게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가 어언 11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은 연말이기에 본업과는 관계없는 글을 무책임하게 써보았다.


모두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끝.

keyword
작가의 이전글채용담당자비전 | 03화: 갑자기 주니어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