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 현장의 소통과 공감을 자아내는 게임학습콘텐츠 사례
'만약에~ … 어느 것을 선택하실 거예요?'
한 비따비 멤버의 말버릇입니다. 잊을 만하면 또 다른 토픽을 가져와서 동료들을 곤란하게 만들곤 하는데요 ㅎㅎ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지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교육, 모임 도입부에 활용하기 좋은 '밸런스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런치 첫 번째 아티클에서 소개드린 명함 교환 & 인터뷰 액티비티 'Greeting'에 이어,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한 상황에 유용한 액티비티입니다.
본론에 앞서, 밸런스 게임이 아이스브레이킹에 적합한 이유를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의 주 목적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간에 본격적인 활동으로 들어가기 전, 짧은 시간에 어색함을 해소하고 친근감을 형성하는 것이죠.
많은 현장에서 아이스브레이킹을 자기소개를 하지만, 정말 아이스브레이킹이 될까요? 자기소개는 하는 사람도 어렵고, 듣는 사람도 궁금하지 않은 내용을 들어야 되기 때문에, 식상함과 진부함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MBTI 같은, 나를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는 공통 언어를 찾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한편, 밸런스게임은 어색한 자기소개 없이도, 간편한 질문에서부터 나의 모습의 일부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이런 질문과 답이 켜켜이 쌓이면, 금세 나와 우리의 가치관, 성격, 취향을 윤곽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게 되지요. 3-40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구나', '이런 유머러스한 사람도 있네'라는 친근감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밸런스 게임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비따비의 밸런스 게임도 흔히 경험해 본 밸런스 게임의 흐름과 유사합니다.
1. 가치갈등을 발생시키는 딜레마 상황 속,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한다.
2. 더 마음에 드는 선택지 한 가지에 투표한다.
3. 투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Display 한다.
4. 각자의 선택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개인적으로는 밸런스 게임 재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1단계라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이 충분히 이입해서 공감하고, 또 고민할 거리가 있는 주제여야만 후속 단계에도 의미가 생기기 때문이죠.
즉, 밸런스 게임을 풍성하게 구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고민을 통해 흥미로운 아젠다 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벤트의 참가 대상, 톤 앤 매너 등을 고려해서 가볍고 일상적인 아젠다와 조금 더 깊이 있고 무게감 있는 잘 조합해야 하겠습니다.
흥미로운 아젠다들을 준비했다면, 본격적으로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할 차례입니다.
인원수가 적은 모임에서는 ppt나 스케치북(!) 같은 비교적 매뉴얼한 매체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더라도, 충분히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며 밸런스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참가자가 굉장히 많은 이벤트, 또 오프라인이 아닌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라면 이러한 매체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요.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비따비에서는 Web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을 구축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참가자들이 각자의 모바일 기기로 Web에 접속하고,
2. 제시된 아젠다를 확인하여 선택지를 선택한 뒤,
3. 선택에 대한 이유를 입력합니다.
대규모 교육, 모임과 같은 이벤트 현장에서 밸런스 게임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Web 주소로 간편하게 접속해서, 바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간편했다면, 결과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것도 간편해야 하겠지요.
비따비의 밸런스 게임 솔루션은 참가자용 화면과 메인 화면 두 가지로 구성되는데요. 메인 화면은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세부 의견을 공유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는 메인 화면에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1. 실시간 투표 현황을 확인하여,
2. 선택지 별 세부 의견 현황을 살펴보고,
3. 해당 의견을 제시한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가자마다의 세부 의견을 얼마나 상세하게 확인하여 공유하는지에 따라 전체 게임의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 밸런스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했을 때, 참가자분들이 너무나 즐겁게 참여해 주시는 모습이 기억에 선명합니다.
무게감 있는 콘텐츠를 통해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쉽게 나눌 수 있는 콘텐츠의 위력을 체감하게 된 계기였지요.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범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가장 자랑스레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아티클에서 보다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