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법칙일까 운일까?
지금 사회에는 이미 많은 것들이 발전했다. 그런 변화는 전세계 사람들의 삶 자체를 바꿔버린다. 0에서 1로 즉 존재하지 않던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혁신은 그만큼 엄청나고 쉽지도 않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그런 것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저자는 '숨겨진 비밀'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혁신은 발명보다 발견에 가깝다는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다 믿던 것에 가장 많은 혁신이 숨어있다. 당연한 것을 개념화하여 더 낫게 만들어주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기업들(구글, 애플, 삼성 등)은 기본적으로 독점을 추구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각자의 스타일은 다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독점은 '나쁜 것'이지 않던가? 모든 성공한 기업들이 돈을 벌 목적으로 경쟁업체를 다 쓸고 독점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일까?
목적이 어떻든지간에,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게 되는 과정은 우리의 상상과 다르다. 그들이 경쟁자를 다 눌러버려서가 아니라, 압도적인 혁신이 만드는 가치가 아주 크기 때문에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충분히 시장을 좁히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라는 조언을 조금 다르게 받아들인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디테일해질 수록 자연스럽게 좁아지며 경쟁자도 줄어든다. 그러나 0에서 1로의 본질적 도약이 없이 무작정 그렇게 하는 것은, 내 타겟층에 특이점만 올 뿐이다.
남들보다 최소 10배의 가치를 제공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기존 서비스의 단순 변주로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혁신을 이룬 뒤에 그에 따른 나의 시장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과에 대해 "운이 좋았다" 말한다. 우리는 똑똑하고 돈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며 될 사람이 되는 법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운'이라 불리는 그 기회는 하늘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준비를 갖추어 만드는 것이다. 단 '불운'은 어쩔 수 없이 온다. 그러나 삶의 어떤 것도 복권처럼 굴러가지 않는다. 운은 만들기 쉽지 않을 뿐(많은 것을 제대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므로), 아무때나 툭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가 발견한, 20퍼센트의 인구가 80퍼센트의 부를 차지하고 있다는 법칙이 알려진 후로 세상의 많은 부분이 그러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개인도 하루동안 하는 일 중 80퍼센트의 생산성이 20퍼센트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성공적인 기업의 입장에서 그들은 80퍼센트의 수익을 위해 20퍼센트의 핵심 고객을 찾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고객 규모의 80퍼센트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20퍼센트의 핵심 전략으로 움직여야 한다.
소수의 비중이 대다수의 결과치를 내는 현상은 세상이 복리 이자가 붙듯이 움직이게끔 만든다. 우리는 초기의 20퍼센트에 과감히 집중할 수 있어야 이자가 눈덩이처럼 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다.